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경기전 폄하 파문

"전주시민회 사과하라" 전주이씨 종친회 발끈

속보= 전주의 한 시민단체가 토론회 공개석상에서 태조 어진(국보 931호)의 영정이 모셔진 전주 경기전을 '개인의 사당'으로 표현한 데 대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본보 12월29일자 7면 보도)

 

전주이씨 대동종약원 직할 전북지원은 9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우리나라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왜곡시킨 전주시민회는 공개 사과하라"는 기자회견을 벌였다.

 

지난 12월28일 어진박물관에서 열린 '경기전의 가치와 유료화에 대한 주민토론회'에서 전주시민회 이문옥 사무국장이 경기전을 비하하는 발언에 따라 반성과 사과를 요구한 것.

 

이 사무국장은 당시 토론회에 패널로 참여해 "조선왕정, 이씨왕정은 민주주의 시대에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비록 조선조를 주관하는 왕이었지만 개인의 사당에 불과하다"며 "21세기에 경기전이 자랑거리이기 보다는 다시는 왕정으로 돌아가지 말자는 역사적 교훈의 장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주이씨 종친회는 "전주시민회 이 국장이 조선을 '이씨왕정'으로, 경기전을 '이씨사당'이라 표현한 것은 일제 식민사관과 자학사관에 근거한 것"이라며 "이는 사당(祠當)과 전(殿)을 구별하지 못하는 무지하고 경박스러운 소행이자 망발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전주이씨 종친회는 이어 "전주시민회 이 사무국장이 빠른 시일 내 공개사과하지 않을 경우 법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강모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새만금 신항만, 국내 8대 크루즈 기항지로

전북현대[CHAMP10N DAY] 전북현대 ‘우승 나침반’ 거스 포옛·박진섭이 말하다

전주‘전주 실외 인라인롤러경기장’ 시설 개선…60억 투입

영화·연극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영화 출품 공모 시작

김제김제시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 ‘파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