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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단체방문객을 잡아라 - 수학여행단 눈길끄는 체험 프로그램 늘린다

올 15만명 유치 계획…전담지도사 양성·창구 개설 서울 1800개교 대상 홍보…시·도 교육청과 협약도

▲ 임실치즈마을에서 치즈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는 단체 관광객. 전북일보 자료사진
▲ 전주한옥마을 경기전에서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는 관광객들. 전북일보 자료사진

 

▲ 지난 1월 가족단위로 한옥마을을 찾은 방문객들이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전북도는 방문의 해를 맞아 대규모 수학여행단 유치를 주요 전략으로 내세웠다. 수학여행단은 휴가철이 아닌 평일 단체 관광객인데다 미래의 방문 수요를 창출하는데 한몫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여행사 등에 성과금을 지급하며 단체관광객을 끌어오는가 하면 여수박람회와 연계하는 상품도 선보였다. 대외적으로 덜 알려진 전북을 '관광지'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체험학습의 중심지로 육성

 

전북도는 올해 수학여행단 15만 명 유치를 위해 체험학습을 중심으로 상품을 만들었다. 권역으로 나눠 한지, 비빔밥, 치츠, 고추장, 승마, 보석, 국악, 농경, 갯벌, 모험 등을 주제로 직접 손으로 만지고 느낄 수 있게 구성한 8개 코스를 만들었다. 지난해에만 27개교가 도내 방문을 확약했다.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전담지도사 40여명을 교육·양성했고 야간공연과 레크리에이션을 지원한다. 지난달 1일에는 수학여행 안내 전담창구도 개설했다. 전북도와 전북관광협회 관계자들은 서울 1800개교를 대상으로 도내 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이번달에는 100개교를 찾아 지원정책과 코스를 소개했다. 더불어 수학여행 뒤 후기를 담은 UCC공모전을 열어 만족도를 높이고 관심이 지속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북도는 지난달 22일 서울시교육청·경기도교육청과 각각 수학여행단 유치 상호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해 그동안 강원·제주를 중심으로 했던 수학여행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일각에서는 숙박시설과 같은 관광인프라가 미흡하고 여행지로 검증이 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또한 청사진으로 제시한 15만 명 유치가 현실적으로 무리라는 의견도 있다. 1학교당 300명을 기준으로 잡았을 때 일년에 500개교가 전북을 찾아야 한다.

 

수학여행과 더불어 학습지의 체험학습 탐방도 전북도의 공략 대상이다. 국내 대표적인 학습지 회사인 대교, 웅진, 구몬, 재능, 한솔과 이들 회사의 체험학습을 대행하는 곳과 지난달 30일 업무협약을 맺었다. 역사적 유적지와 문학 등을 연계한 전북교육탐방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광산업과 관계자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학습지사를 대상으로 이뤄진 홍보가 전북을 관광지로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국내·외 관광객, 인센티브로 유인

 

방문의 해를 맞아 전북도와 관계기관은 '손님 초청하기'로 각종 회의와 지역교류 등의 명목으로 3월 중순까지 17개 행사에 1만3250명의 방문객을 확보했다. 해외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잇따라 협약을 맺고 세일즈콜과 팸투어로 홍보에 중점을 뒀다.

 

서울 광화문에서 전주한옥마을까지 무료셔틀버스를 운영해 외국인 2만 명이 전북을 경험하도록 한다. 중국 산동성 노인단체 관광객 1000명, 광동성 기업연수단과 학생 단체 500명의 방문도 예정됐다. 13일에는 중화권과 동남아권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공동으로 해외 공동마케팅을 펼칠 ㈔중화·동남아여행업협회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국내 관광객 방문을 위해서는 지난 1월13일 국내여행사연합회와 한국관광클럽 등 67개 여행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수도권 관광객 2만7000명을 목표로 4억3200만 원(국비 1억9000만 원, 도비 2억4200만 원)의 사업비로 성과금을 지원한다.

 

전북도 관광산업과 관계자는 "성과금 논란이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추진해야 한다. 일반 숙박시설과 음식점에서 여행업계와 연계한 손님 끌어오기가 활성화돼야 한다"면서 "일본·중국인, 국내 수학여행 등 여행객별로 특성에 맞는 관광상품이 관건이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7. 성과와 전망 - 관광산업 활성화 '기대' 내실화·지속성은 '과제'
이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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