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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방문객 부르는 기획 행사 - 더불어 걸으며 '전북 속살' 엿본다

구불길·둘레길·마실길 등 걷기…각 시·군 축제와 연계 행사 진행, K 팝 공연·한옥 활용한 프로그램…8월 부안서 전국해양스포츠제전

▲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방문객을 유인하는 주요 행사로는 길 문화 체험행사가 있다. 모악산 둘레길.
▲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방문객을 유인하는 주요 행사로는 길 문화 체험행사가 있다. 지리산 둘레길.

 

▲ 지난해 경남 남해군에서 열린 제6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의 철인 3종 경기. 사진제공=경남 남해군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을 방문객을 유인하는 주요 행사로는 길 문화 체험, 한옥마을 태권도 시범공연, 한옥자원을 활용한 야간상설공연, 해양스포츠 제전, K-POP 페스티벌이 기획됐다. 전북도는 방문객과 지역민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도내 관광자원이 지닌 가치를 재발견해 재방문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방문의 해와 연계한 15개 각종 행사와 각 시군의 19개 대표 축제 등이 방문객을 기다린다.

 

△길 위에서 보는 전북

 

관광의 흐름은 이제 관광이 아니라 방문이다. '착한 여행' 또는 공정여행 등 참살이에 맞는 관광자원이 부상하면서 전국의 자치단체는 앞 다투어 대표 길을 조성했다. 이에 전북도는 지역축제와 짝을 지어 시·군 방문기간에 각기 다른 이야기와 관광자원을 지닌 걷기행사를 연다. 유명인과 파워 블로거 등이 함께 길을 나서며 전북의 속살을 살핀다.

 

꽃이 만발한 4월 둘째 주 벚꽃이 봄바람에 흩날리는 완주 소양에서 '아름다운 소통과 화합의 길 걷기'를 시작으로 매월 각 시군의 대표적인 길에서 전북을 마주한다.

 

새만금축제와 함께하는 군산 구불길 전국대축제는 기나긴 밤의 한 허리를 베어 내 봄바람의 이불 아래 놓았던 길을 상춘객에게 굽이굽이 펼쳐 보인다. 구불길은 역사, 문화, 생태가 어우러진 트레킹 장소를 육성하겠다는 군산시의 방침에 따라 만들어졌다. 올 축제에서는 가수 마야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금강습지생태공원 주변에서 진행한다. 전국 길 단체가 참가하는 길 포럼도 열리며 녹색관광의 활성화 방안도 모색한다. 더불어 무녀도~선유도~장자도~대장도를 연결하는 고군산길인 구불 8길도 이에 맞춰 개장한다.

 

구불길을 돌고돌아 춘향이가 마중하는 남원 지리산 둘레길로 향한다. 주천~운봉, 운봉~인월, 인월~금계로 이어지는 중간중간 '1박2일' 에 소개돼 유명세를 탄 상황마을 다랑이논도 볼 수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 둘레길의 별미인 산채비빔밥으로 배를 채운 뒤 눈이 부시게 푸른 청보리 밭으로 향한다. 고창 고인돌 질마재를 따라 100리 길을 걸으면 서정주의 시가 절로 나오리라.

 

5월에는 전주 한옥마을 골목여행과 부안 변산 마실길 걷기가 뒤를 잇는다. 해안선을 따라 상쾌한 바닷바람을 맞고 나면 봄의 절정이다. 높은 곳에 올라 남편의 무사귀환을 바라며 달이 높이 뜨도록 소망했던, 백제 여인이 걸었을 법한 정읍사 오솔길도 빼놓을 수 없다.

 

어느새 여름밤, 신비스러운 빛을 밝히는 반딧불이와 함께하는 금강변 마실길 탐방이 6월 둘째 주 무주 반딧불축제와 함께 한다. 하늘에는 별이 소금을 뿌려 놓은 듯 빛나고 땅에서는 반딧불이 추억을 선사한다.

 

8월 초 마을축체가 한창인 진안 고원을 거쳐 수확의 계절인 9월 장수에서는 첩첩산중 계곡따라 20리 길을 걸어 사과랑한우랑 축제로 향한다.

 

들판이 익은 10월 임실에서 김용태 시인과 함께하는 섬진강 낭만여행이 끝나면, 김제에서는 지평선과 함께하는 모악산 순례길 문화체험을 실시한다.

 

천만송이 국화가 피는 11월에는 4대 종교의 성지가 자리한 익산에서 순례길 사랑 나눔 행사가 기다린다. 둘째 주에는 순창의 고추장·된장 등 각종 장류를 맛보며 걷는 섬진강 마실길이 길 문화 체험행사를 마무리한다.

 

△상설공연, 방문객 눈을 잡아라

 

방문의 해 추진위원위는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4억 원의 예산으로 K-POP 공연을 추진한다. 당초 5월 중순으로 결정했으나, 다른 축제와의 일정 등을 고려해 오는 6월8일 전주 공설운동장(2만 석)에서 진행한다. 국내 정상급 아이돌가수의 공연으로 꾸며지며, 지상파를 통해 방영할 계획이다.

 

한옥자원을 활용한 야간상설공연도 오는 5월부터 시범운영한다. 한옥과 어울리는 야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관광객에게 야간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8억 원(국비 1억8000만 원·도비 2억2000만 원·시군비 4억 원)으로 마련했다. 전주 한옥마을, 익산 이병기 생가, 임실 필봉문화촌, 고창 읍성에서는 오는 5월부터 매주 1~2차례 야간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울러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 입구에서는 전북태권도협회 주관으로 다음달 7일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와 4시에 태권도 공연을 한다. 기본동작, 격파, 품새 등 기본 동작은 물론 호신술, 국악과 대중음악을 배경으로 한 공연, 외국인 체험 등이 이뤄진다.

 

방문의 해에 대규모 행사로 꼽히는 제7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도 오는 8월 부안에서 열린다. 국토해양부 주최, 부안군·한국해양소년단연맹·대학체육회 가맹 경기단체가 주관한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스포츠제전이다. 14억5000만 원(국비 4억5000만 원·도비 5억 원·군비 5억 원)으로 8월10일부터 13일까지 4일 동안 부안 해역 일대에서 펼쳐진다. '저어라! 바다의 꿈, 부안에서 세계로'라는 구호로 진행되며 새만금 홍보와 해양 레저·스포츠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28개 종목에 초·중·고등부와 남·여 일반부로 나뉘어 5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뜨거운 승부를 펼친다. 정식 종목으로 요트, 핀수영, 비치발리볼, 트라이에슬론, 카누가 치러진다. 번외종목으로 드래곤보트, 바다수영, 고무보트를 하며, 체험종목으로 해양문화경기, 보트체험, 승선체험, 창작체험을 즐길 수 있다.

 

전북도 방문의 해 특별팀 이미숙 주무관은 "방문의 해를 맞아 다양한 공연과 행사를 마련했다. 길 문화 체험으로 전북이 웰빙 트렌드에 맞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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