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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롤로그 "맛과 멋, 인정 가득한 전북으로 오세요"

올해 55억 예산 투입…시설투자 보다 홍보 초점 일회성 초대형 이벤트 대신 기존 지역 축제 활용  여수엑스포 홈피에 도내 관광지·숙식업소 안내

2012년은 도내 관광산업이 변곡점을 맞는 시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전북이 지닌 관광자원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각종 시책이 추진된다. 전북도는 기반시설 조성과 서비스 향상, 콘텐츠 발굴·연계, 홍보 등 기본에 충실해 손님을 맞는다는 방침이다. 이에 본보는 7차례에 걸쳐 분야별 시책과 제기되는 문제점, 문화관광자원 등을 짚어본다.

 

 

△휴양·관광지 자리매김 박차

 

지난달 12일 서울 코엑스에서는 2012 전북방문의 해 선포식이 열렸다. '맛과 멋이 한상 가득'을 기치로 내세우며, '당신이 몰랐던 2012가지 전북의 숨은 이야기'를 주제로 전북방문의 해를 대내·외적으로 알렸다.

 

전북도는 방문객 목표를 지난 2010년 6336만 명에서 올해는 이보다 7% 늘어난 6800만 명으로 정했다. '인정(人情)관광'을 내세우며 전북에 대한 호감도도 지난 2009년 2.9점(5점 만점)에서 올해는 4.0점으로 올린다는 방침이다.

 

방문의 해는 지난 2004년부터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매년 한 지역씩 선정했다. 정부의 지원을 받아 지역 관광의 기반시설을 개선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전북도 방문의 해 추진 특별팀 라태일 팀장은 "관광시설에 대한 투자보다는 홍보 활동과 프로그램 운영 내실화를 중심으로 방문의 해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반짝 특수 "안 돼~"

 

전북도는 올해 55억 원의 예산으로 방문의 해 홍보사업과 상설공연, 관광객 유치, 역량강화 사업 등을 진행한다.

 

이를 두고 예산과 기획 부족으로 초대형행사가 없다는 지적도 받는다. 하지만 전북도는 그동안 지역 방문의 해가 초대형행사에만 초점을 맞춰 본래 취지가 퇴색했다는 입장이다.

 

라 팀장은 "2009년 인천 도시축전, 2010년 대충청 대백제전,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등은 1회성 행사로 끝나 연속성 없었다. 정작 지역방문의 해라는 의미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은 수백억 원의 예산을 투자하는 반짝 메가이벤트보다는 전북을 대표하는 발효식품엑스포, 한국음식관광축제, 세계소리축제 등 기존 축제를 활용하고 아울러 관광객에게 지역의 전통문화, 관광자원을 적극 홍보해 관광객의 재방문율을 높일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전북도는 이번 달 손님 초청하기와 손님맞이 준비하기에 중점을 뒀다. 전북도는 도와 각 시·군, 유관기관에서 21일까지 97개 행사, 5만9830명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숙박·음식업소를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한편 매월 1차례 청소의 날을 정해 환경정화를 실시할 예정이다.

 

 

△여수엑스포 시너지효과 기대

 

전북방문의 해임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화두로 삼는 행사는 오는 5월12일 열리는 여수세계박람회(엑스포)다. 전북은 이를 이용한다는 자세다. 여수와 인근에서 수용하지 못하는 숙박인원을 전북에 끌어오며 경유지로써 방문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도는 여수엑스포에 새만금과 전북의 맛·멋·흥을 홍보하는 72㎡ 규모의 전시관을 운영한다. 더불어 여행사에 숙박 성과금을 지급한다. 국내여행사 연합회 12개사와 한국관광 클럽 55개사를 대상으로 단체 관광객이 전북에서 하루 이상 묵을 경우 32명이 탄 버스 1대당 90만 원을 지급한다.

 

여수엑스포조직위 홈페이지에도 주요 관광지·숙박시설·음식점 등 79개의 관광상품을 소개하고, 박람회 SNS 서포터즈를 활용해 국내·외에 전북방문의 해를 공동으로 홍보한다는 복안이다.

 

 

△평일 숙박 유치는 과제

 

관광업계와 유관기관에서는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이 몰려도, 모두 수용하지 못 한다는 숙박문제를 지적한다.

 

도내 관광숙박시설은 지난해 말 115개소 6406실로 1일 숙박 가능인원은 2만4700명이다. 여기에 민간 숙박시설까지 합치면 모두 1551개소로 10만명이 묵을 수 있는 규모다.

 

하지만 대표적인 호텔은 시설이 낡고 비즈니스호텔은 활성화가 더디다. 주말에만 일시적으로 관광객이 몰린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이 요구되고 있다.

 

조선 전북관광협회장은 "평일 객실은 남아 도는 실정이다. 주중 여행객을 유치하는 방안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올해 중저가 숙박시설개선 지원 사업으로 8개소 240실, 전통한옥체험숙박시설 개보수 지원 11개소 77실, 유스호스텔과 청소년 수련원 4개소와 가족호텔 1개소 등 538실, 휴양콘도미니엄 1개소와 연수시설 1개소 완공으로 206실을 확충할 계획이다.

 

▲ 전북의 봄·여름·가을·겨울 풍경. 산수유 만발한 섬진강변

 

▲ 완주 고산휴양림

 

▲ 내장산

 

▲ 덕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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