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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을 담은 몸짓의 향연

'전북무용제' 내일 개막 10월 전국 무용제 티켓 두고 5팀 경합

▲ '제20회 전북무용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DANCE TROUPE 발레통의 '햇살' 공연 모습. 전북일보 자료사진
(사)한국무용협회 전북도지회(회장 김숙·이하 전북무용협회)가 5~6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제21회 전북무용제'를 연다.

 

오는 10월 여수에서 열리는 전국 무용제 전북 대표 참가 티켓을 두고 경합을 벌이는 올해 전북 무용제는 현대무용 3팀, 전통무용 1팀, 발레 1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현대무용 부문은 박미애 컨템포러리·우석대 실용 무용지도학과·오문자 & 알타비아 댄스 컴퍼니, 전통 무용 부문은 배강원 무용단, 발레 부문은 한유선 미리암스 발레단이 나선다.

 

김숙 회장은 "전국무용제가 젊어졌고 전북무용제 역시 젊은 안무가들의 약진으로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올해도 참가팀들이 전북 무용의 좌표를 점검하고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올해 '젊은 안무가 창작춤판'에서 우수상·연기상을 수상한 박미애 컨템포러리는 차가움과 따뜻함을 지닌 '달'을 통해 현대인들의 고독과 혼란을 풀어낸 '달의 눈'을 선물한다. 오문자 & 알타비아 댄스 컴퍼니는 스승의 딸 클라라와 결혼을 위해 법정 공방까지 불사하면서 맺은 사랑의 결실을 담은 슈만의 가곡 '미르테의 꽃'을 몸짓으로 풀어낸다. 무용의 대중화에 나서는 '우석대 실용 무용지도학과'는 반복되는 일상의 굴레를 표현한 '왼손잡이'(안무 김숙희)를 이야기한다.

 

한유선 미리암스 발레단의 '그곳의 민들레'는 6·25 전쟁 중 방황했던 청춘들의 사랑에 눈을 돌려 분단 현실의 상흔을 새롭게 보여준 작품.

 

기계 문명의 노예로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인간의 존엄에 대해 묻는 '배강원 무용단'은 유일한 전통무용 팀으로 '눈먼 자의 도시'(안무 배강원)를 통해 '은하철도 999'와 비슷한 주제를 새로운 형식으로 담아낸다.

 

본격적인 경연에 앞서 김원 Group Collaboration OR의 '빛과 소리로부터', 애미아트의 '무녀춤', 이경호 무용단의 '우리 춤, 가락'이 축하 공연을 마련하고, 지난해 전북 무용제 대상·전국 무용제 금상을 차지한 Dance Troupe'발레통'의 '햇살'이 개막 공연으로 선보인다.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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