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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책 속에서 참 행복 찾아요"

전주동초등학교 4학년 1반 권규은

 

'행복한 왕자'는 오스카 와일드라는 작가가 지은 유명한 동화이다. 아무런 어려움 없이 살아오던 왕자가 죽어서 도시 한 가운데에 화려한 모습의 동상으로 세워졌지만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는 이야기이다.

 

왕자는 높은 받침대 위에 동상으로 서 있게 된 후에야 도시의 사람들이 겪는 고통과 어려움을 보게 되었다. 왕자는 그들을 돕고 싶었지만 꼼짝할 수 없는 자신의 처지 때문에 그저 눈물만 흘리며 슬퍼하였다. 우연히 왕자의 눈물을 보게 된 제비는 따뜻한 왕자의 마음을 보고 따뜻한 남쪽 나라로 가지 않고 그를 도와주기로 약속했다.

 

왕자는 병에 걸려 누워 지내는 아이, 나흘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작가, 성냥을 도랑에 빠뜨린 성냥팔이 소녀를 도와주어 그들이 잃었던 웃음과 희망을 찾게 해주었다.

 

왕자를 도와주다 얼어 죽은 제비와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며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었던 왕자는 생명까지도 잃게 되지만 그 사람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참된 행복을 갖게 된다는 점이 정말 인상 깊었고, 오래토록 나의 가슴에 뭉클함을 안겨 주었다.

 

이 책을 읽고 '진짜 행복은 무엇일까?', '과연 지금 나는 행복할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재미있는 컴퓨터 게임과 맛있는 음식, 이런 것들은 잠시 동안 나를 행복하게 해주겠지만 진정한 행복, 영원한 행복은 주지 않을 것이다.

 

진정한 행복을 느끼려면 값진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왕자와 제비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다른 사람을 위해 조금 더 희생하고 힘든 일을 한다면 여러 사람들이 편안해지고 행복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도 친구들을 더 많이 사랑하고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책은 참 흥미로운 친구이다. 우리에게 슬픔을 느끼게도 하고, 웃음과 기쁨, 교훈을 안겨주기도 한다.

 

또한 책을 읽으면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어 상상력도 길러지고, 글쓰기도 잘 하게 된다. 이러한 책이 나는 참 좋다. 항상 내 옆에 있어주고, 나를 재미있게 해주는 소중한 친구이기 때문이다.

 

이런 좋은 친구인 책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책을 통해 기쁨과 슬픔, 희망과 꿈도 함께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아버지께서는 종종 이런 말씀을 하신다.

 

'물고기를 얻기 보다는 물고기 잡는 방법을 배워라'

 

책이야말로 우리 친구들에게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이 되는 '물고기 잡는 방법'이 될 것이고 꿈을 꾸게 할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 커가면서 배우고 익혀야 할 것들이 많을 것이다. 책을 통해 그것들을 얻을 수 있기에 '책 나눔'이 더 중요하고 의미 있게 생각된다.

 

'나눔'에는 음식 나누기, 옷 나누기, 불우이웃돕기성금 등 좋은 것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책 나눔' 이야 말로 먹어도 먹어도, 써도 써도 없어지지 않을 마음의 양식이 되고, 우리 어린이들이 미래를 위해 가장 가치있는 것이 될 것이다.

 

우리 친구들이 아름다운 꿈을 이루어가기 위해 좀 더 좋은 책들을 많이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세상에 따뜻한 마음을 가진 '행복한 왕자'가 많아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전주동초등학교 4학년 1반 권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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