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한 예식장 전 사장 고모씨(45) 등 3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된 사건에 개입됐던 조직폭력배가 구속됐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9일 이 사건과 관련해 납치와 감금 등을 도운 전주의 한 조직폭력배 황모씨(39)를 지난 5일 긴급체포했으며, 8일 중감금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4월 20일 오후 4시 40분께 숨진 고씨가 납치·결박한 윤모씨(44)와 정모씨(55) 등 2명을 고씨의 사촌처남 이모씨(40·구속)가 마련한 장수군의 한 장소로 옮긴 뒤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경찰조사에서 "숨진 고씨가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 있던 자신의 차 안에서 윤씨를 제압한 뒤 밖에서 전화를 하던 정씨를 차례로 제압했다"면서 "그 당시 주차장 인근에는 해외로 도주한 조직폭력배 김모씨(36) 등 2명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고씨가 윤씨와 정씨를 제압할 당시 황씨는 '월드컵경기장 주변을 돌고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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