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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튀김·물짜장 "전북의 별미 먹어봤나요? "

TV 예능프로그램에 소개...호기심 충분

▲ 별칭 '외할머니 팥빙수'는 시원한 얼음을 한 가득 갈아 넣은 뒤그 위에 잘 고아낸 팥을 한 웅큼, 인절미를 수북히 얹어 놓는 것이다.

KBS '1박2일'이 전북의 별미에 매료됐다. 프로그램에 소개된 상추튀김과 외할머니표 팥빙수, 물짜장 등은 전북의 대표 음식이라 추켜세우긴 애매하지만, 호기심을 충분히 살 법한 음식이라는 평가다.

 

△ 상추쌈에 튀김을 싸먹어?

 

'전북하면 음식, 음식하면 전북'이라는 등식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상식. 한정식이나 한상 가득 안주 나오는 막걸리, 슈퍼집에서 즐기는 맥주('가맥')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가 평소에 즐겨먹으면서도 잘 알지 못하는 전북만의 별미가 있다. 바로 상추튀김이다.

 

이름만 들으면 야채튀김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상추튀김은 튀김을 상추에 싸먹는 음식이다. 이 묘한 조합이 색다른 미감을 자극한다. 전북대 학생들의 '강추'로 이수근과 김주원이 상추튀김을 어리둥절해하며 맛을 봤다. 반신반의하던 표정에서 터져나온 한 마디. "괜찮은데?"

 

주원은 "설마! 그게 맛있겠느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그리곤 "정말 괜찮다"며 고개를 주억거린다. 의아해하던 눈길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 수북히 얹은 팥과 인절미가 어우러진 외할머니표 팥빙수

 

여름엔 입안을 얼얼하게 해줄 시원한 빙과류가 제일이다. 상추튀김으로 깔깔해진 입을 깔끔하고 시원하게 정리해줄 외할머니표 팥빙수. 과일빙수, 커피빙수처럼 다양한 재료를 넣는 것이 아니라, 팥과 인절미만을 넣고도 기존의 팥빙수보다 훨씬 더 감칠맛을 낸다. 이 팥빙수의 별칭은 '외할머니 팥빙수'. 할머니가 손자에게 선물하는 간식처럼 시원한 얼음을 한 가득 갈아 넣은 뒤, 그 위에 잘 고아낸 팥을 한 웅큼, 인절미를 수북히 얹어 놓는 것이어서다. 이 팥빙수는 진하면서도 깊은 맛에 있다.

 

양만 해도 얼마나 수북한지 팥빙수를 받아든 이수근은 "공기밥 세 그릇 쯤은 되는 양"이라며 국밥 같은 팥빙수라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 설명하기 어렵지만 여하튼 맛있는 물짜장

 

전주 남부시장 상인들이 추천하는 메뉴는 물짜장이었다. 짬뽕도 아니고 짜장도 아닌, 해물잡탕밥에 면을 말아놓은 것 같은 모양의 물짜장. 이수근과 김주원이 한 젓가락씩 하더니 다소 애매한 표정을 짓던 이들은 그러나 맛있다면서 폭풍흡입을 했다. 뭐라고 설명할지 모르겠으나 중독성이 강한 맛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었다.

 

물짜장은 1970년대 전주의 한 화교 요리사로부터 시작됐다고 전해지는 볶음면의 일종. 춘장을 쓰지 않고 녹말을 풀어 걸쭉하게 만들고 간장이나 고추기름 등 다양한 양념으로 맛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재민 문화전문시민(선샤인뉴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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