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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자체 한지 물성 그대로 재현

태조∼명종 실록 614책 …전주사고본 복본화 사업 완료 실록

▲ 실록 복본 사진

조선왕조실록 전주사고본 태조∼명종 실록 614책의 복본화 사업이 마무리됐다. 전주시는 지난 2008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 추진한 조선왕조실록 전주사고본 복본화 사업(태조∼명종)을 4년만에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국비와 시비 15억원이 투입된 이번 복본화 사업은 단순히 내용 전달 중심의 영인 인쇄가 아니라 실록 자체가 가진 한지의 물성을 그대로 재현하고 현대 첨단인쇄기술을 접목해 원본과의 동질성을 구현했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앞서 시는 조선왕조실록 복본화 1,2차 사업으로 지난해 7월 430책을 끝내고 어진박물관과 전주역사박물관에서 특별전시회를 열었으며 정읍시립박물관과 국립대구박물관, 베이징국제도서전 등에 대여전시를 통해 우리나라의 기록문화와 한지의 우수성을 크게 홍보한 바 있다.

 

이번에 완료된 연산군~명종실록 184책 복본화 사업으로 전주사고본 614책 5만3102면의 복본화 사업은 대장정을 마치게 됐다.

 

조선왕조실록 복본에 사용된 한지는 당시의 과학적인 품질분석 결과를 토대로 제작지침을 제시받은 한지 장인들이 제작해 납품한 한지를 분석한 뒤 다시 이를 한지 장인들에게 제공하는 등 품질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과정을 거쳤다.

 

시는 이 과정에서 복본화 작업을 통한 한지의 새로운 수요창출과 더불어 이번 사업에 참여한 전국 전통한지업체 12곳(전주 7개 업체 포함)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전주시는 "본 사업자인 (사)한국고전문화연구원으로부터 184책의 복본을 인수받아 약 열흘간의 일정으로 철저한 검수를 하게 된다"며 "내달 조선왕조실록 전주사고본 복본화사업 완료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시는 또 조선왕조실록 복본화 사업은 규장각과 국가기록원에 있는 나머지 선조~철종까지의 실록을 복원해야 최종 완성된다는 판단 아래 추가 복본 필요성을 제기하기로 했다.

김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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