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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령 중 골프 前 임실서장, 근무지 이탈도

남원서 지인들과 골프…후임에 전남청 이원영 생활안전과장

속보= 방범비상령이 내려진 가운데 골프를 친 사실이 적발돼 대기발령 조치를 받은 임실경찰서 이승길 전 서장이 근무지까지 이탈한 것으로 드러났다.

 

(본보 11일자 6면 보도)

 

11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 전 서장은 지난 8일 자신의 근무지인 임실을 벗어나 남원시의 한 골프장에서 부인과 함께 골프를 치다 암행감찰에 나선 본청 직원들에게 적발됐다. 이 전 서장과 함께 골프를 같이 친 동반자는 후배 부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청은 이 전 서장을 직위해제한 뒤 대기발령 조치했으며, 후임 임실서장에 전남지방경찰청 이원영 생활안전과장을 임명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일 성폭력 등 강력범죄가 잇따르자 전국에 방범비상령을 내리고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해외순방에 나서면서 일선 경찰에 '골프금지령'을 내렸다.

 

특히 방범비상령으로 장전배 전북지방경찰청장까지 지구대 야간방범활동에 나섰지만 익산의 한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4세 여아가 성추행을 당하는 등 각종 성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이 전 서장의 골프 행각에 대해 경찰 내부에서도 기강 해이를 지적하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한 경찰관계자는 "내근 근무자도 휴일과 밤낮을 가리지 않고 특별방범에 투입되고 있는데 골프 금지령까지 내려진 상황에서 근무지를 이탈해 부인과 골프를 친 이 전 서장의 행동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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