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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산바> 지리산에 346㎜…큰 피해 없어

남원 농경지 15㏊ 침수

제16호 태풍 '산바'가 한반도 남부 지방을 통과하면서 전북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지만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7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지리산 뱀사골 346㎜, 장수 168㎜, 무주 136.5㎜, 남원 124.5㎜, 정읍 115㎜, 진안 114㎜, 순창 87.5㎜, 전주 85.5㎜ 등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비는 현재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으며 태풍이 완전히 통과하는 오후 6시까지 산발적으로 10∼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많은 비가 내린 남원에는 농경지 침수와 가로수가 뽑히는 피해가 접수됐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북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남원시 인월면의 농경지 10㏊가 물에 잠겼고, 남원시 아영면에도 논과 밭 등 5㏊가 침수 피해를 보았다.

또 남원과 고창, 순창에서 가로수 20여 그루가 쓰러졌고, 남원시 산내면 경찰묘지 부근 도로와 익산시 마동 영광교회 앞 도로가 침수됐으나 현재 복구를 마쳤다.

폭우로 교통이 통제됐던 지리산 인근 남원시 주천면 고기리 861번 지방도 20㎞ 구간도 오후 2시부터 통제가 풀렸다.

그러나 서해안 지역에는 여전히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태풍 경보는 해제되지 않고 있다.

전북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리산과 내장산, 변산반도, 덕유산 등 도내 국·도립공원 8곳의 출입 통제와 서해안 여객선 5개 노선의 운항 중단을 태풍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유지할 예정이다.

'산바'는 오후 3시 현재 경북 대구 남서쪽 약 64킬로미터 부근을 지나고 있으며 시속 33㎞의 속도로 강원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전북재난안전대책본부의 한 관계자는 "남원 지역을 제외하면 태풍 피해가 거의 접수되지 않고 있다"면서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때까지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시설물과 안전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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