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가 마음대로 휘저어놓은 것 같은 이 대가의 그림을 사람들은 어떻게 평가할까?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그의 작품 앞에서면 어린아이의 낙서가 떠오른단다. 낙서와 같은 그림들을 제각각 다른 종이에 그린 뒤 오려서 꼴라주한 이 정돈되지 않은 작품을 보고, 형태가 우스꽝스럽고 괴상하다며 웃어넘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렇게 못 그린 그림이 어떻게 거장의 작품이라 할 수 있겠냐고 인정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는 게 미술관측의 설명이다.
프랑스 출신의 장 뒤뷔페(1901~1985)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부터 어린이나 정신병자,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자들의 그림을 수집하기 시작하였고, 그들에 의해 무의식적이고 자유롭게 그려진 그림이 고도로 훈련된 직업 화가들의 작품보다 훨씬 솔직하고 창조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러한 특성을 본인의 작품기법으로 도입하였다. 아동처럼 순수한 영혼으로 풍부한 상상력이 동반된 표현을 통해 형식주의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작품 7000여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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