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된 것만 20여개…관리사무소 "곧 복구"
많은 눈이 내리고,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전주-군산 산업도로 곳곳에 구덩이(포트 홀 pot hole)가 뚫려 타이어 파손은 물론 각종 안전사고 위험을 낳고 있다.
포트 홀은 아스팔트 포장 표면에 생기는 작은 구덩이로, 도로에 스며든 물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생긴다. 또 포장 당시 혼합물의 품질이나 배수구조가 불량한 곳에서 자주 발생한다는 게 도로 포장전문가의 설명이다.
11일 오전 8시, 전주-군산 간 산업도로. 출퇴근 차량들의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갑자기 차선을 변경하는 차량들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일부 차량들은 급격한 핸들조작으로 뒤 따라오던 차량과의 추돌 위험이 목격됐다.
이처럼 차량들이 곡예운전을 하는 것은 도로 위에 생긴 포트 홀 때문. 이날 전주-군산 간 산업도로를 확인한 결과, 양방향에 20여개가 넘는 크고 작은 구덩이가 뚫려 있었다. 작은 것은 직경이 20cm 정도지만 큰 것은 50cm가 넘는 것도 있었다.
운전자 이모씨(38·군산시)는 "시속 80~90km 이상 고속으로 주행을 하다 갑자기 구덩이를 발견하면 깜짝깜짝 놀라고, 구덩이를 피하기 위해 갑자기 핸들을 조작하면서 차가 흔들려 가드레일을 충격할 뻔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운전자 김모씨(34·전주 평화동)는 "일요일 결혼식이 있어서 익산을 다녀오던 중 산업도로 곳곳에 난 구덩이 때문에 여러 차례 놀랐다"며 "아이까지 태우고 있었는데 만일 사고가 났다면 어쩔 뻔 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전주국도유지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지난주 많은 양의 눈이 내리다 보니 직원들이 모두 제설작업에 투입돼 긴급복구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10일부터 일부 구간의 포트 홀을 메우는 작업을 하고 있지만 인력에 한계가 있어 한꺼번에 전 지역에 대한 보수를 하지 못하고 있다. 최대한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긴급복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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