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위, 예비타당성 기술성 평가 통과… 3000억 규모
전북에 우주·항공용 고품질 탄소섬유의 생산 거점을 확보할 수 있는 주춧돌이 마련됐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2013년 상반기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전북이 신청한 '항공·우주산업용 초고강도 복합재 개발사업'에 대해 '적합'판정을 내렸다.
초고강도 복합재 개발사업은 2014~2018년 3000억 원(국비 1360억 원, 지방비 40억 원, 민자 1600억 원)을 투입해 항공·우주용 초고강도 복합재 원천 및 응용 기반, 정점기술 개발, 초고강도 복합재 R&DB 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으로 이뤄졌다.
미국·일본 등이 초고강도 복합재를 수출규제 품목으로 지정하고 국가간 거래를 통제해 국내 항공기 부품 제조업체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국산화율을 20%에서 90%까지, 탄소소재 기술수준을 선진국 대비 27%에서 90%까지 끌어 올린다는 청사진이다.
초고강도 복합재를 항공기 기체에 적용하면 경량화와 연료·이산화탄소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 특히 국가 우주개발 진흥계획에 따라 위성체, 발사체 등의 조기 자립화를 위해 독자적인 원천기술 개발이 필요한 상태에서 위성제작 분야에 적용하면 오는 2018년 수입 대체효과 5680억 원, 수출효과 1조 2687억 원이 점쳐지고 있다.
이 사업은 당초 지식경제부가 국과위에 신청한 5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가운데 5순위로 결과가 비관적이었다. 전북도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인 유성엽 의원, KIST 전북분원, 전주기계탄소기술원 등이 공조해 국과위 평가방식의 문제점과 다른 사업과의 비중복성을 강조하면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초공강도 복합재 개발 사업은 오는 4월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자문회의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경제성 분석을 통해 예타 사업으로 최종 확정되며, 연말 예산 확보 절차가 남았다.
전북도 관계자는 "제2의 탄소밸리라 불리는 초고강도 복합재 개발사업이 2011년부터 추진한 저가형 T-300급 탄소섬유 개발과 (주)효성에서 양산 예정인 T-700급 탄소섬유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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