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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오피스빌딩 공실률 전국 최고

국토부, 매장용빌딩도 15.4% 전국 2위 / 임대료 하락·수익률 저하 악순환 되풀이

지역경기가 침체 일로에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 상업용 빌딩 공실률(空室率·전체 방의 수에서 사람이 거처하지 않는 방의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도내 오피스빌딩과 매장용빌딩 모두 임대료가 떨어지고, 그로 인해 투자 수익률이 떨어지는 등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2013년 2분기(4∼6월) 전국 상업용 부동산 투자정보 조사 결과(6월30일 기준)'에 따르면 이 기간 도내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17.5%로 전국 16개 시·도에서 가장 높았다. 또 매장용빌딩 공실률도 15.4%로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오피스빌딩 공실률의 경우 전국 평균 8.8%, 매장용빌딩 공실률의 경우 전국 평균 9.1%와 비교할 때, 각각 2배 이거나 2배에 육박할 만큼 높은 수준이다.

 

오피스빌딩 공실률의 경우 서울(6.4%)과 울산(7.2%) 등 대도시권은 물론, 경기(9.6%), 충남(8.9%), 경남(7.1%)에 비해서도 상당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매장용빌딩 공실률은 충북(16.4%)에만 뒤질 뿐, 강원(11.4%), 충남(10.7%), 전남(11.5%), 경남(7.2%) 등 규모가 비슷한 도시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빈 곳이 넘쳐나고 있는 도내 상업용 빌딩은 당장 미분양을 해소하기 위해 낮은 임대료로 이어지고, 또 낮은 수익률로 연결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기간 도내 임대료의 경우 오피스빌딩이 ㎡ 당 4만10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매장용빌딩이 15만2000원으로 전국에서 5번째로 낮게 조사됐다.

 

특히 오피스빌딩 임대료의 경우 전국 평균(14만9000원)은 물론, 임대표가 가장 높은 서울(20만4000원)과 각각 3배에서 4배까지 격차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가운데 도내 오피스빌딩 투자수익률이 0.84%로 전기(1∼3월)대비 0.60% 포인트 하락했고, 매장용빌딩도 1.22%로 전기 대비 0.07%가 하락했다.

 

전반적인 부동산가격 하락에 따라 오피스빌딩과 매장용빌딩의 자산가치가 떨어졌지만, 임대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소득수익률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상업용빌딩의 공실률은 올라가고 수익률은 떨어지고 있다"며 "이 같은 추이는 글로벌 경기불황과 연동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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