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에 집단 고사…"전통정원 복원"
전주를 대표하는 건지산을 스치는 청아한 솔바람을 다시 맞이하게 됐다.
덕진공원 전통정원 조성사업을 하는 전주시는 1970년대 덕진 연못 주변에서 사라진 울창한 송림을 복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송림은 연꽃과 함께 덕진공원이 전국적인 명성을 얻을 수 있었던 중요한 풍경 중 하나였다.
그러나 덕진채련(德津採蓮)은 지금까지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송림은 1970년대 솔잎혹파리 등의 피해로 사라져 옛 명성을 잃어버린 지 오래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현재 콘크리트로 덮여 있는 덕진공원 뒷면 주차장을 전면철거하고 여기에 소나무를 심어 송림을 복원키로 했다.
부족한 주차공간은 인근에 지하 주차장을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생태계를 교란하는 돼지풀, 물참새피, 도깨비가지 군락 등 외래수종은제거하고 주홍날개꽃매미(중국 매미) 등 해충을 유인하는 중국 단풍 군락도 없애고전통 수목으로 대체키로 했다.
고즈넉한 창덕궁의 비원처럼 전통 수목인 소나무, 측백나무, 느티나무, 버드나무, 매화, 동백나무, 국화, 작약 등을 심어 한국의 전통미와 자연미를 구현한다는것이다.
전주시는 "덕진공원의 전통정원사업은 인위적이고 인공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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