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여자 연예인들이 법정에서 눈물을 흘리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들은 추가 투여를 요구했다거나 프로포폴에 대한 의존성을 스스로 인식했다는검찰 조사 때의 진술을 번복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성수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이승연(45)씨는 "시술이나 치료를 빙자해 프로포폴을 놓아달라고 한 적이 없다"며 "(검찰 조사 때는) 그렇게 말하면 좋은 쪽으로 해줄 것 같아서 그랬다"고 말했다.
이씨는 "의심과 추측만으로 마약중독자처럼 됐다"며 "이 사건으로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 프로포폴이라는 말만 들어도 기억하고 싶지 않다"고 울먹거렸다.
출산으로 최근 두 차례 공판에 빠진 박시연(본명 박미선·34)씨도 "더 맞고 싶다"며 추가 투여를 요구했다는 검찰 진술을 번복했다.
박씨는 "검찰에 처음 불려갔을 때 임신 6주차여서 조사를 빨리 끝내야 아이를 지킬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인정하면 선처해주겠다는 수사관의 말에 그렇게 대답한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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