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도청' 4㎞ 구간 무려 50분 걸려 / 지간선제 도입·노선개편 등 개선책 시급
전주에서 버스를 이용할 경우 일부 노선은 승용차 이용 때보다 2배 이상의 시간이 걸리고, 시민들의 불만도 높아 버스노선 개편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6면)
실제 대중교통의 요지인 전주 효자동 안행교 사거리에서 전북도청 및 서부신시가지로 가는 버스는 165번과 385번 단 2개 노선에 불과하다.
안행교에서 도내 모든 행정의 중추인 전북도청까지 불과 2km 구간을 시내버스로 이동할 경우 버스 대기시간을 포함, 많게는 20여분이 걸린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해당 구간의 소요시간은 5∼6분이면 충분하다.
또, 도청 정문 정류장(서부신시가지 입구)에 정차하는 버스는 3개 노선에 불과하다. 도청에서 전북대까지(4.4km) 가기 위해 3개 노선 중 385번을 이용할 경우 약 50분이 소요된다.
이는 버스가 백제로를 이용하지 않고, 도청-안행교-서부시장-용머리고개-객사-중앙시장을 경유하기 때문으로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같은 구간의 소요시간은 약 15분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버스 운영에 있어 수익을 무시할 수 없다”며 “현재도 운송수지 적자가 크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간선제 도입에 관해서도 “시민 의견을 들어봐야 하고, 교통수요 파악도 돼야 한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또 지·간선제 도입에 대해 도 관계자는 “전북도·전주시·버스회사는 찬성하는데, 완주군이 노인 환승 불편 문제로 반대해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광역시의 경우, 전주시의 백제로에 해당하는 계룡로에 대부분의 버스가 다니고 있으며, 지·간선제도 도입했다.
한편, 최근 전북발전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대중교통 전면적 개편 필요성에 대한 의견은 도내 평균 10.6%였으나, 전주시는 14.2%를 기록해 약 4%p 높았다.
또 전주시는 대중교통 부분적 개편 필요성에 대한 의견도 27%를 기록, 도내 평균(22.6%)보다 약 5%p가량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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