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 관로 공사 중장비 오가면서 길 파손 / 잔디 제대로 복구 안해 대부분 메말라 죽어
전북혁신도시 C-13블록 아파트 단지 인근에 조성된 공원 및 인도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다.
택지조성에 따른 기반시설 설치 과정에서 트럭 등 중장비의 인도 주행에 따른 인도 침하는 물론 심어놓은 잔디 대부분이 고사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LH 전북본부는 전북혁신도시 외곽에서 대한지적공사 인근 호반베르디움 아파트로 들어오는 상수도 관로 공사를 추진했는데, 포크레인 및 트럭 등 중장비가 인도를 침범해 맨홀을 묻는 작업을 실시하면서 우레탄이 깔린 인도가 파손되고 침하되는 현상이 빚어졌다.
또한 관로공사 이후 공원에 심어진 잔디는 대부분 고사 위기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잔디를 촘촘하게 심은 뒤 수분을 공급하는 등의 사후 관리가 필요했지만 이 같은 절차가 생략된 채 임시방편으로 잔디를 씌웠다는 게 인근 주민들의 설명이다.
실제 현장 확인 결과 잔디는 대부분 메말라 고사돼 있었고 씌워진 잔디도 사실상 심은게 아닌 토사위에 덮었다는 표현이 적절할 정도였다.
이 같은 민원은 지난 4월 11일께 전주시에 접수됐으며, 전주시는 ‘공사 후 복구 미흡에 따른 재시공’을 해당 소관부서인 LH 전북본부에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LH 전북본부는 현재 전북혁신도시 조경공사에 대한 준공을 맡기 위해 조경 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검사를 벌이고 있어 검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북혁신도시 주민 A씨는 “인부들이 상수도 관로를 묻은 이후 공원 잔디복구 과정에서 땅위에 잔디만 올려놓고 간 것 같아 현장을 살펴보니 마른 잔디만 던져놓고 간 것이 확인됐다”며 “공원 인근에 있는 인도 또한 중장비들이 오가면서 침하돼 비가 오면 물이 고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LH 전북본부 관계자는 “인도 파손과 관련해 시공업체에 보수를 요청한 상황으로 조만간 원상복구 하겠다”며 “공원 잔디의 경우 현장을 확인한 결과 드문드문 소량이 심어졌고 이마저도 부실하게 심어져 시공업체에 재시공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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