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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세월호 실종자 가족 모욕 20대 누리꾼 입건

세월호 참사 13일째 전 국민이 실종자의 생환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실종자 가족들을 모욕한 20대 누리꾼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28일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을 모욕한 박모씨(27)를 모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일 오후 3시께 한 인터넷 블로그에 두 차례에 걸쳐 실종자 가족들을 모욕한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가 글을 올린 이날은 실종자 가족들이 진척 없는 정부의 구조·수색작업에 항의하기 위해 청와대로 향하던 날이었다.

 

조사결과 서울에 사는 사회복무요원(구 공익근무요원)인 박씨는 이 블로그에 “실종자 가족 행세하는 시위충들 노났을 듯” “유가족 맞긴 할까”라는 글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경찰조사에서 “일부 사람들은 실종자 가족이 아닌데 가족 행세를 하는 것으로 보여 그랬다”고 진술했다.

최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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