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9일 326건 예정…8회 유찰 물건도 / 전·답 등 소액 물건 감정가의 22%까지 하락
도내 경매시장에서 경매가 진행되고 있는 물건 대부분이 유찰에 유찰을 거듭하는 등 경매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그나마 낙찰이 이뤄진 물건 대부분도 공동주택에 그치는 등 경매 시장의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경매 전문포털 부동산 태인에 따르면 오는 6월 2일과 9일 각각 진행될 경매물건(낙찰 및 신건 제외)은 모두 326건으로 전체가 유찰을 거듭해 진행되고 있는 경매물건으로 조사됐다.
이들 물건은 2013년 초부터 현재까지 경매로 나온 물건으로 많게는 유찰이 8회에 이르는 등 낙찰자를 찾지 못했다.
특히 일부 물건의 경우 지속된 유찰로 감정가의 22%까지 금액이 하락한 물건도 상당수에 달해 도내 경매시장에서 ‘반짝 세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제시 금구면 낙석리 844-7번지 114㎡(34평) 도로부지의 경우 지난 2013년 감정가 193만8000원에 경매로 나와 8번의 유찰을 거친 뒤 현재 32만5000원으로 경매가 진행되고 있다.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성락프라자 1층 상가 13.16㎡(4평) 또한 감정가 2400만원에 나와 8번의 유찰 뒤 402만6000원까지 떨어졌다.
정읍시 감곡면 방교리 1077-2번 답 291.5㎡(88평)는 6회에 걸쳐 유찰됐고 애초 감정가 341만원에서 현재 40만1000원으로 떨어졌다.
군산시 중앙로 2가 근린주택 건물과 토지의 경우 감정가 3억7348만원에 나와 4번에 걸친 유찰 뒤 현재 8967만4000원까지 경매금액이 하락했다.
이처럼 전·답 등 소액 물건들 대부분이 감정가의 22%에 이르는 금액까지 경매가가 떨어지고 있는데 반해 아파트의 경우 감정가와 비슷한 금액으로 낙찰이 이뤄지고 있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
도내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오랜기간 계속된 경기침체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 투자가 공동주택에 몰리고 있는 실정”이라며 “실제 경매를 통한 재테크를 원한다면 응찰자 수가 적어 경쟁이 덜하고 많은 유찰로 가격이 낮아진 물건을 고려해보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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