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곳 한달 전 완료…수도권·영남서 문의 빗발 / 완주 고산·무주 덕유산 자연휴양림도 객실 꽉차
6·4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4일을 비롯해 현충일, 주말로 이어지는 황금연휴에 전북지역 휴양지를 찾는 인파가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공휴일로 지정되는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현충일(6일)과 주말이 차례로 맞물려 있어 5일 하루 연차를 내면 최장 5일 간의 황금연휴(4일~8일)를 보낼 수 있어서다.
도내 주요 휴양지 숙박시설은 일찌감치 대부분의 객실 예약을 완료하고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3일 도내 숙박업계 등에 따르면 전주 한옥마을의 경우 4일부터 7일까지의 연휴기간 전체 한옥숙박시설 110곳(486개 객실)의 예약이 모두 끝났다.
전주 한옥마을 숙박시설은 한 달전에 이미 예약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도 전국 각지에서 숙박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지만, 예약이 완료돼 방 구하기가 매우 힘들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숙박업계 관계자는 “보통 금·토요일의 경우 예약률이 80% 정도인데, 이번 연휴에는 일찌감치 예약이 완료됐다”면서 “투표일과 현충일로 이어지는 긴 연휴 덕분에 수도권과 영남지역에서 예약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56개 객실을 보유한 고산자연휴양림의 경우도 4일부터 7일까지 모든 예약이 완료됐다.
무주 덕유산자연휴양림도 같은 기간 29개 객실의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선거일이 공휴일인 덕분에 가까운 들과 산으로 떠나는 이들이 늘어난 것 같다”면서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황금연휴 특수를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 등에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사전투표를 통해 투표를 마친 이들이 국내나 해외 휴양지로 떠나게 되면서 유명 휴양지가 붐비는 현상이 벌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해외 여행업계는 연휴 특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여행사의 경우 예약률이 80%를 상회하고 있지만, 도내의 경우 채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예약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의 한 여행사 대표는 “때때로 문의가 오지만 가격대를 듣고 국내 여행지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지역 경기침체 장기화와 세월호 참사 여파로 해외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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