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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하가 부영아파트 비싼 임대료 논란

혁신도시·주변 시세보다 높게 책정 '비난'

일반 분양아파트에서 임대아파트로 전환해 분양 중인 전주시 덕진동 하가택지지구 부영 임대아파트의 임대 보증금과 임대료가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부지 비용이 비싼 전북혁신도시 내 임대아파트나 하가지구 인근 임대아파트에 비해 보증금은 물론 임대료가 더 비싸기 때문이다.

 

전주 하가지구 부영 ‘사랑으로’ 임대아파트는 임대아파트로 전환되면서 전체 세대수는 기존 분양아파트 보다 195세대가 추가된 860세대로 늘었고 현재 임대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이곳 부영 임대아파트 입주 단가는 전용 59㎡(18평·545세대)의 경우 보증금 9200만원에 월 30만원의 임대료를 내야 한다. 84㎡(25평·315세대) 또한 보증금 1억2500만원에 월 임대료는 40만원으로 인근 시세에 비해 너무 비싸다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 하가지구 부영 임대아파트 도로 건너편에 입주한 영무예다음 임대아파트 80㎡(24평·601세대)의 경우 임대는 없고 전체 전세로 이용되고 있는데 전세금은 9800만원이며 임대료나 월세 등은 내지 않는다.

 

부영 임대아파트의 같은 평형에 비교할 때 저렴한 편이지만 2008년 11월 분양 당시에는 영무예다음의 고비용 전세가 논란이 된 바 있다.

 

부지 비용이 높은 전북혁신도시에 분양된 전북개발공사의 임대아파트(B4블록) 84㎡의 경우 보증금은 6757만~6852만원, 임대료는 35만8000원~35만9000원에 형성됐다.

 

A14블록 50㎡(15평)는 보증금 4437만~4496만2000원에 임대료 20만9000~21만원이며, 59㎡(18평)는 보증금 6197만~6209만5000원에 임대료는 24만8000원이다.

 

전북개발공사의 경우 공공임대아파트라는 점에서 국민 편익을 위해 싸게 책정된 부분이 있지만 부지 비용과 시공비용 전반을 놓고 비교할 때 하가지구 부영 임대아파트의 보증금과 임대료가 지나치게 비싸게 책정됐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시각이다.

 

실제로 지역 부동산 업계 및 내집 마련을 꿈꾸는 서민들은 하가지구 부영 임대아파트의 높은 보증금과 임대료에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부영 임대아파트의 보증금 및 임대료가 향후 지어질 임대아파트 단가의 잣대로 이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주 하가지구 내 A공인중개사는 “일반 분양에서 임대아파트로 쉽게 변경 승인이 이뤄진 것도 의심스러운데 여기에 임대비용까지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며 “지금까지 입주된 민영, 공공 임대아파트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가격이 높은 편으로 자칫 향후 조성될 임대아파트 가격을 상승시키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예비 예비자 B씨도 “요즘 전반적으로 집값이 올라서 그런지 임대비용도 상당히 비싼 편”이라며 “3순위로 당첨됐지만 이곳에 입주해 살아야 할지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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