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집중호우와 하수도 공사로 인한 ‘포트홀(도로가 파손돼 냄비처럼 파인 곳)’이 전주지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포트홀은 운전에 큰 지장을 주는 것은 물론 사고 위험까지 높아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 지난해 7월 5일 전주-군산 자동차 전용도로 전주방향 도도교차로 인근에서 차량 10여대가 포트홀 때문에 잇따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사고 차량 모두 타이어가 펑크나면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최근에는 장맛비와 전주 맑은물사업소의 하수도 공사로 인한 포트홀 발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집중호우와 지반 공사로 물러진 지면이 꺼지거나 구멍이 나기도 하는 것.
실제 지난 30일 전주시 덕진동의 한 도로에 육안으로 보기에도 확연한 포트홀이 발생, 긴급 도로보수가 진행됐다.
전주시에 따르면 이런 포트홀 등 도로파손 신고는 이달 들어 매일 5건 이상 접수되고 있다. 특히 장마철 및 해빙기에는 하루 평균 10여건의 파손 신고가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제12호 태풍 ‘나크리’의 북상으로 곳에 따라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포트홀 발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전주에 사는 이모씨(33)는 “운전 중 포트홀이 보이면 급하게 핸들을 돌리거나, 급정거하는 바람에 위험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면서 “즉각적인 도로 보수가 이뤄져야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인 도로 개·보수를 통해 포트홀 발생 위험을 줄여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병삼 원광대 기계자동차공학부 교수는 “차량이 시속 60km 이상으로 달릴 때 포트홀을 지나치면 타이어가 펑크날 가능성이 높다”며 “심한 경우 차량이 전복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단지 파인 곳을 메꾸는 땜질식 처방에 그쳐선 안 된다”면서 “포트홀 다수 발생 도로에 대한 전면적 개·보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도로 파손 신고가 접수되는 동시에 보수 작업에 나서고 있다”면서도 “장마철에는 보수 작업이 용이하지 못한 것이 어려운 점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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