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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에 좋아?…댕구알버섯 열풍

정읍서 또 발견…성기능 개선 효능에 구매 문의 잇따라 / 섣불리 먹다간 인체에 해 끼쳐

▲ 18일 정읍의 한 야산에서 발견된 댕구알버섯. 지름 15cm 크기로 축구공 보다는 작다.

세계적인 희귀종인 ‘댕구알버섯’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특히 남성 성기능 개선에 탁월한 효능을 가진 것이 알려지면서 댕구알버섯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 3일 전남 담양에서 발견된 이후 18일 경북 안동과 경남 함양, 정읍에서도 댕구알버섯이 발견됐다. 앞서 이달 5일 전주에서도 댕구알버섯이 발견됐다. 현재까지 전국 12개 지역에서 개체가 확인됐으며, 지역당 개체수는 1~2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읍 태인면 성황산 자락에서 댕구알버섯을 발견한 문웅씨(50)는 “색은 하얗고 모양은 핸드볼 공처럼 생긴 것이 처음 보는 버섯이었다”며 “댕구알버섯인 것이 확인되면서 주위에서 어디서 찾았는지 알려달라는 통에 일을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처럼 ‘천연 비아그라’라고도 불리는 댕구알버섯이 잇따라 발견되자 식용 및 구매에 대한 문의도 급증하고 있다. 실제 온라인상에서는 댕구알버섯을 판매하겠다는 누리꾼이 나타났고, 어디서 캘 수 있는지 묻는 문의도 줄을 잇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순자 농촌진흥청 농업미생물과 박사는 “세계적 희귀종인 댕구알버섯이 국내에서 발견된 것은 정말 드문 일”이라며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대기 중 습도가 높아지면서 자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섣불리 먹게 되면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함부로 채취에 나서면 더 큰 불상사를 볼 수 있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석 박사는 “포자(생식세포)가 미성숙한 댕구알버섯은 식용이 가능하지만, 성숙한 것은 냄새가 심하고 가루 상태라 먹게 되면 인체에 해를 불러올 수도 있다”면서 “또 간혹 산에서 모양과 색이 비슷한 것을 발견하더라도 독버섯일 가능성이 있으니 식용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최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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