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부문 전남이 대상 휩쓸어
지난달 30일부터 양일에 걸쳐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이춘석·전전희 국회의원, 박경철 시장, 조규대 시의장, 문채룡 교육장과 각계인사, 국악인 등 2000명이 참여해 대회를 응원했다.
대상을 차지한 김은석 씨는 30일 익산솜리예술회관에서 열린 예선에서 수궁가를 불러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데 이어 31일 본선에서는 적벽가 중 ‘조자룡이 활 쏘는 대목’을 무리없이 소화해 99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김 씨는 “수상을 경험하긴 했지만 대상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면서 “긴장감 속에 평소 실력도 모두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았는데 대상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총94명의 소리꾼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선 뛰어난 실력파들이 대거 참여해 심사위원들도 어느 때보다 힘든 심사를 했다.
미래의 소리를 짊어질 초등부 학생들도 높은 기량을 선보였고, 지난해 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던 일본인 참가자는 설욕을 벼르며 참가해 또렷한 발음을 선보였지만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부진한 신인부 4위에 머물렀다.
대회 신인부 대상(전북도지사상)은 서울에서 출전한 김봉수 씨가 차지했고, 초등부 대상(전북교육감상)은 전남 보성남초 김한별, 중등부 대상(전북교육감상)은 전남 여천중 안민주, 고등부 대상(전북교육감상)은 전남 보성고 김가을 양이 차지하는 등 전남 출신 도전자들의 수상이 돋보였다.
정기정 대회장은 “어린 초등생부터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까지 즐겁게 소리를 하게 된 경연이라기보다 국악인들의 축제 한마당이었다”며 “특히 역대 대회 중 가장 뛰어난 실력파들이 대거 참여한 대회였다는 점에서 전국에서 손꼽히는 국악대회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것 같아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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