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역의 한 중학교가 급식실 보수공사를 이유로 개학 이후 최근까지 한 달 가량을 학생들에게 점심으로 빵과 음료수를 제공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전주 J중학교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재학생 전원에게 점심급식을 빵과 음료수를 제공하고 있다. 학교 측은 사전에 안내문 형식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을 학부모들에게 안내했다는 설명을 내놓고 있다. 전교생들 대한 빵 급식은 오는 25일까지 계속된 전망이다.
이에 대해 상당수 학부모는 “학교 측이 방학 중에 급식실 공사를 하거나 대체하는 방법 등은 고려하지 않은 채 지나치게 행정편의적인 발상으로 점심으로 빵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한 학부모는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이 간식에 지나지 않는 빵과 음료수만으로 수업을 받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남은 기간만이라도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점심을 제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 관계자도 “학교가 방학기간을 활용해서 한 달 이내에 완공하는 방안을 일차적으로 모색했어야 했다”라며 “현장실사를 나가 보니 잠깐이었지만 공사현장에서 나는 유해가스나 소음으로 인해 두통이 발생할 정도였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한편 학교 관계자는 “대체급식을 고민했으나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부득이하게 빵 급식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이른 시일 내에 공사를 마무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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