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인터넷 매체 피해 줄이기 위한 규제 강화돼야"

전주서 언론중재위 토론회 / 분쟁 해소 방안·제도 논의

▲ 18일 오전 전주 르윈호텔 백제홀에서 열린 언론중재위원회 전북지역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인터넷매체로 인한 언론피해와 언론조정중재제도’를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안봉주기자 bjahn@

급성장하고 있는 인터넷매체의 보도로 인한 각종 분쟁의 조정 방안과 언론조정중재제도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관련기사 12면)

 

언론중재위원회는 18일 오전 전주 르윈호텔 백제홀에서 ‘인터넷매체로 인한 언론피해와 언론조정중재제도’란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올해 첫 지역순회 행사로, 언론중재위원회에서는 박용상 위원장, 김종량 중재위원, 정재규 전북중재부장(전주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 등이 참석했다.

 

박용상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언론환경은 인터넷의 발전에 따라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이 빠르고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언론중재위원회는 인터넷미디어에서 국민의 권익과 언론의 자유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중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인터넷매체로 인한 언론조정중재 현황 △매체 유형에 따른 조정중재제도 △피해에 대한 구제 절차 등을 설명했다.

 

김 교수는“최근 인터넷매체로 인한 분쟁이 늘고 있다. 지난해 전체 언론조정신청 건수의 61.6%가 인터넷매체에 관한 것이었다”면서 “조정중재제도를 통해 이런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 언론중재위원회의 역할이다”고 밝혔다.

 

토론자로 나선 이영원 우석대 교수는 “인터넷의 발달로 뉴스 생산자와 소비자가 다양해진 순기능이 있는 반면에 확인되거나 걸러지지 않은 사실들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는 역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이어 “최근 사회적으로 중요시되는 ‘잊혀질 권리’를 보장할 수 있는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면서 “뉴스를 공급하는 신문, 이를 인터넷에 올리는 포털간 관계 재정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명성 전주KBS 보도국장은 “인터넷은 한 마디로 속도경쟁이다. 정밀한 취재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고, 이 때문에 취재원의 방어권이 침해될 수 있다”면서 “공론장으로서의 기능이 약한 인터넷매체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규제가 보다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전북일보 이경재 수석논설위원, 김재호 논설위원, 권순택 편집국장을 비롯한 지역 언론인과 공공기관 홍보담당, 전북대·우석대 신문방송학과 학생 등 5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최명국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외교 ‘강행군’ 여파 속 일정 불참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전주시 6시간 28분 49초로 종합우승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통산 3번째 종합우승 전주시…“내년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종합우승 전주시와 준우승 군산시 역대 최고의 박빙 승부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최우수 지도자상 김미숙, “팀워크의 힘으로 일군 2연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