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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효자동 복합쇼핑센터 외벽패널 부적격 자재 의혹 조사 착수

건축주도 시료 분석 방안 검토

속보= 전주시가 효자동 홈플러스 옆에 건축된 복합쇼핑센터 메탈패널(외벽패널) 부적격 자재 사용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10월 23·28일자 1면 보도)

 

건축주인 S개발 역시 화재 위험에 취약한 자재가 건축물에 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실제 시공된 자재 일부를 뜯어 시료 분석을 검토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사인 A사와 감리단인 G사는 지난달 31일 전주시에 메탈패널(외벽패널)과 관련된 계약서 및 시험성적의뢰서, 시험성적표, 생산일지, 업체 간 서로 발신된 내용증명서 등 일체의 서류를 제출했다.

 

전주시는 제출된 서류를 토대로 시공과 납품과정에서 하자가 있었는지 유무를 먼저 판단한 뒤 향후 결과에 따라 해당 건축물의 시료를 떼어 검토를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외벽패널을 납품업체로부터 제공받아 시공한 하도급업체 P사가 “납품 원가를 줄이기 위해 과장되고 왜곡된 내용의 서류를 만들어 문제가 된 것 같다”고 해명해 시료 분석을 통한 명확한 사실 관계 규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P사 관계자는 3일 “납품업체 D사에 보낸 내용증명 내용 중 ‘납품된 자재에 중대결함(준불연재의 부적합)이 발생, 계약과 다른 자재가 사용돼 재시공 등 공기지연으로 인한 모든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는 내용은 자재비용을 깎기 위해 사실을 왜곡시킨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외벽패널 부실자재 사용 의혹이 제기된 초기에는 우리가 피해자인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 우리의 잘못으로 시행사와 시공사, 납품업체에게 큰 우려를 끼친 것 같다”며 “솔직히 납품업체에 대한 납품 대금을 깎기 위해 사실과 왜곡된 내용증명을 보내게 된 것”이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P사의 해명과는 달리 효자동 복합쇼핑센터는 영화관과 의류매장이 영업 중으로 일일 수만 명의 인파가 왕래하는 다중이용시설로 해당 외벽패널이 화재에 강한 단연제품인지 아니면 부적합 제품인지 시료 분석을 통한 사실 확인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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