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에 시달려 이혼 / 7살 아들과 살다 심장수술 / 1000만원 넘는 비용 막막
한국으로 시집와 남편과 이혼한 뒤 일곱살 난 아들을 홀로 키우며 병마와 싸우고 있는 한 결혼 이주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5일 (사)아시아이주여성센터에 따르면 전주에 살고 있는 결혼 이주여성 수바솜마야 씨(32·네팔)는 최근 심장질환으로 수술을 받고 전북대병원에 입원하고 있다.
수바솜마야 씨는 지난 7일 위 통증을 호소, 전북대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다. 혈액검사 결과 심장에 문제가 나타난 수바솜마야씨는 이튿날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10일 수술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심장 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18일 상태가 호전돼 심장 인공판막 수술과 혈전 제거 수술, 폐 축소 수술, 심부전증 관련 수술 등 7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다.
아시아이주여성센터에 따르면 수바솜마야 씨의 불행은 한국으로 시집을 오면서 시작됐다.
지난 2009년 시집 온 그는 얼마 되지 않아 남편의 폭력에 시달렸다. 참다 못한 그는 임신한 상태에서 이주여성센터에 입소해 도움을 받기도 했지만 남편의 폭력은 계속됐고, 결국 2013년 12월 이혼했다. 이후 그는 전주의 한 장애인센터에서 야학생들을 상대로 점심과 저녁을 해주며 받는 월급으로 아들과 함께 근근이 생활해왔다.
심장이 좋지 않아 일을 하지 못했던 수바솜마야 씨는 최근 수술까지 받으면서 1000만원이 넘는 병원비를 마련할 형편이 못된다. 주변의 도움을 받고는 있지만 병원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아시아이주여성센터 관계자는 “수바솜마야 씨는 수술이 잘 돼 회복 중에 있지만 부담해야 할 병원비가 너무 많다”면서 “수바솜마야씨에게 도움의 손길을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문의 063-243-0333(사단법인 아시아이주여성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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