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 2회 신병 수료식에 면회객들 읍내로 몰려 / 상가 북적, 부동산 급등
육군 35사단이 임실 이전 3년차를 맞이하면서 지역경제 주춧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또 주민과의 소통을 비롯 지역에서 실시하는 각종 행사 참여와 주민봉사에도 솔선하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35사단은 애초 이곳 원주민인 대곡과 감성마을 일부 주민의 이전 반대로 갈등을 겪었으나 현재는 융화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것.
특히 35사단 주둔 전에는 임실읍 인구가 2만9739명이었으나 지난해 말에는 2만9966명으로 증가, 또 다시 3만명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읍내 곳곳에는 신축중인 아파트와 원룸, 상가 등 각종 건물들이 밀집하고 있어 날이 갈수록 도시환경이 바뀌고 있다.
공무원들이 퇴근한 오후 6시 이후에는 한산했던 길거리도 젊은 부부와 어린이들로 넘치고 있어 사람이 사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더욱이 주인이 없어 비어 있던 상가의 임대료는 이전보다 3~4배를 올려줘야 하고 10년간 사용했던 구식 아파트의 경우도 웃돈을 얹어줘야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
유명 패스트푸드점과 커피숍, 각종 자영업 등이 도로변에 속속들이 개업하고 영화관과 군립수영장 등에도 자리가 없어 시설을 늘려야 할 상황이다.
이같은 현상은 현 최창규 사단장이 부임하면서 매월 2회에 실시하는 신병수료식을 임실공설운동장에서 개최, 면회객들이 임실읍으로 몰리면서 비롯됐다.
또 월 2회에 걸쳐 장병들이 읍내 음식점을 이용토록 규정, 자영업자들도 역대 최대의 호황을 맞이하고 있어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반겨하는 부분은 건물과 토지 등 부동산을 소유한 주민들로서, 이들 대부분이 졸지에 부자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이는 35사단이 임실로의 이전이 확정되면서 임실읍의 부동산 가격은 꾸준히 상승, 공시지가와 거래가가 무려 10여배를 넘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환경연구원 인근 지역은 애초 ㎡당 1만7000원에 불과했으나 건설회사의 아파트 부지로 매입되면서 17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35사단 입구인 도로변도 ㎡당 13만원에 거래됐으나 최근에는 50만원으로 상향되는 등 부동산 거래에 커다란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이같은 형태는 임실군에 납입되는 지방세도 지난해 7월 정기분재산세가 9800여건에 5억1000만원에 그쳤으나 9월에는 3만여건에 16억8000만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송기항 부군수는“35사단이 지역경제 견인차 역할을 주도하고 있다”며“상업과 주거, 공업지역 확대 등 도시계획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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