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혁명 제55주년 기념행사가 19일 오전 11시 남원시 금지면 김주열 열사 묘역 광장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는 송하진 도지사, 강동원 국회의원, 이환주 남원시장, 김광수 도의회의장, 장종한 시의회의장, 김영준 전주보훈지청장, 시민 및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행사는 헌화 및 분향, 열사의 약력 소개와 사업추진에 대한 경과보고, 기념사, 추도사, 열사의 모교인 금지중학교 학생의 추모헌시 낭송, 남원시립합창단원의 4·19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환주 시장은 기념사에서 “김주열 열사를 비롯한 4·19 애국열사들의 거룩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민주국가를 이룩할 수 있었다”면서 “김주열 열사의 뜻과 정신이 널리 계승돼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1944년 10월7일 남원시 금지면 옹정리에서 태어나 1960년 마산상고 유학길에 올랐던 김주열 열사는 그 해 3월15일에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시위에 참가했다가 행방불명됐고, 27일만인 4월11일 오전 11시께 마산 중앙부두에서 오른쪽 눈 부위에 최루탄이 박힌 참혹한 시신으로 떠올랐다. 그의 주검은 민주화를 요구하는 4·19혁명의 기폭제가 됐다.
한편 이날 충북 영동군 학산면 압치마을(추모비가 있는 곳)에서는 고 이기태 열사 추모식이 진행됐다.
추모식에는 황정수 무주군수와 박세복 영동군수를 비롯한 두 지역의 각급 기관 사회단체장, 유족들과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분향 및 헌화, 참배 등이 이어졌다.
故 이기태 열사는 충북 영동군에서 태어나 무주초등학교와 무주중학교, 대전고등학교를 거쳐 경희대학교 법대 재학 중 학생회장으로 3·15 부정선거와 민주항쟁에 맞서다 24세의 꽃다운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이 열사의 어머니 김정연 여사(96)는 현재 무주군 무주읍에 거주하고 있다.
남원=홍성오 기자, 무주=김효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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