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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동호인 야구 선수들, 경기 판정불만 심판 폭행

군산 동호인 야구리그 ‘군산시 새만금 주말가족리그’ 경기 도중 선수들이 심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군산시야구협회는 “지난 17일 군산상고 운동장에서 열린 동호인 야구 주말리그 경기 도중 심판 폭행으로 인해 (해당 팀)전기리그 잔여경기는 몰수패 처리한다”며 “동시에 이사회 및 상벌위원회를 열어 강력한 처벌(팀 퇴출)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 2회 초 심판의 투수 보크 판정에 불만을 품은 선수들이 심판과 말다툼 끝에 폭력을 행사했으며, 해당 심판은 전치 4주의 상해를 입고 입원치료 중이다.

 

이 같은 소식에 지역 야구 동호인들은 물론, 시민들까지 야구도시 군산에서 주말가족리그로 치러지는 경기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충격에 빠졌다.

 

동호인 야구회원 문모(43·미룡동) 씨는 “야구 경기장에서 판정에 불만이 있을 수 있지만, 감독 외에는 어필조차 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다”며 “더구나 심판을 폭행한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로 폭행에 가담한 선수들은 협회 차원에서 영구 퇴출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군산시야구협회 문태환 회장은 “야구 열기가 높은 만큼 의식도 따라가야 하는데, 유감스럽고 난감하다 못해 창피스러운 일이다”며 “상벌위원회를 열어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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