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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 느낌 주는 서정시들…이소애 시인 〈색의 파장〉

이소애 시인이 시집 <색의 파장> 을 펴냈다(계간문예). 2013년 <시간에 물들다> 이후 2년 만에 낸 그의 4번째 시집이다. 1994년 월간 <한맥문학> 으로 등단한 이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도 낭만적 느낌을 주는 서정적 시들을 한 아름 풀어놓았다.

 

양병호 전북대 교수(시인)는 작품 해설을 통해 이 시인의 작시법은 체험과 정서를 중시하는 서정시의 일반적 특징과 상상력과 언어 실험을 중시하는 모더니즘 시의 특징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보았다. 또 시인의 시선이 가장 빈번하게 바라보는 곳이 가족이며, 시인은 자신의 가정생활을 하며 몸소 겪은 체험을 형상화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현장성이 강화되는 특징이 있단다.

 

이와 함께 세월호 사건을 시적 대상으로 삼듯이(시 ‘바다도 슬퍼서 운다’) 시대와 현실을 직시하며 그 사회적 의미를 형상화 하는 데도 관심을 기울인다. 자신의 추억을 담보하는 지역어, 일상어, 생활어를 즐겨 쓰며, 의태어와 의성어를 비롯한 부사어 사용에 남다른 특장이 있다는 게 양 교수의 분석이다.

 

이를 토대로 이 시인은 서정적 낭만주의자며, 자아와 세계의 동일화를 통해 화평하고 조화로운 세상을 꿈꾸는, 호기심 많은 ‘젊은 시인’으로 평가했다.

 

‘사랑꽃’ ‘색의 파장’ ‘용머리고개 대장간’ ‘빈 의자’ ‘출석부에 채록된 사춘기’등 5부에 걸쳐 60여편의 시를 수록했다.

 

정읍 태인 출신으로, 한국미래문학상·전북여류문학상·허난설헌 문화예술상·중산시문학상·황금찬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재)샘장학재단 이사장·전북문학관 아카데미 강사· <지구문학> 편집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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