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화면에 뜬 하얀 창, 그 안에서 붉은 숫자가 제멋대로 바뀌었다. ‘엔터’ 키를 눌러 숫자를 멈춰 세우는 일은, 공간을 메운 긴장감의 무게에 비해 턱없이 간결하고 가벼웠다.
‘2016 고입 평준화 일반고 배정 공개 추첨회’가 학생·학부모·교사·도교육청 직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2일 전북도교육청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공개 추첨회는 먼저 추첨위원들이 6자리의 ‘배정 기초값’을 결정하고, 이 값을 토대로 컴퓨터 추첨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개 추첨은 전주 혁신도시 권역부터 시작해 전주 일반권역, 군산지역, 익산지역 순서로 진행됐으며, 배정 대상 인원은 고입 선발시험 합격자 1만1654명이었다.
대체로 1지망에서 80% 이상 입학 대상자가 결정됐다. 13지망까지 따지게 돼 있는 전주 일반권역의 경우, 전체 7501명 중 1지망 배정자가 86.21%, 2지망 배정자가 6.88%였으며 3지망 배정자는 2.47%였다.
1지망 학교부터 배정하며, 1순위 지망자가 해당 학교의 정원보다 많을 경우 추첨이 이뤄지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선발시험 성적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학교 배정 결과는 오는 15일에 각 중학교와 도교육청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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