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석 시집 〈바람의 속삭임〉
서문에서 “젊은 시절부터 한 두 개씩 모아놓은 글들을 버릴 수 없어 시집으로 채웠다”고 털어놓은 박 교수는 일상의 감성을 정성스런 단문으로 담아낸 시 80점을 책에 실었다.
그는 30여년 간 교직에 몸담으며 겪은 무수한 굴곡조차 ‘삶을 영글게 하는 바람뭉치’라고 표현하고 있다. “어두울수록 빛은 더욱 빛나고, 그 존재가치가 살아나지만 젊은 날에는 이런 것들을 모르고 지내왔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처럼 저자는 친구가 뿜어내는 담배연기에서 슬픔을 읽고, 오랜만에 찾은 고향에선 따뜻한 이웃 대신 싸늘함을 느끼지만, 이러한 우울한 감정이 있기에 삶의 즐거움이 더욱 부각된다는 주제의식을 은연 중에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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