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출마설 일축 / 당내 예비후보 5명에 현역까지…새 변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전정희 의원(익산 을)이 “국민의당에 입당해 공정한 경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입당 조건은 “오로지 공정한 경선”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역에는 조배숙 전 의원과 김연근 전 도의원, 이영로 전 청운대 교수, 박기덕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김상기 익산 희망정치 시민연합 대표 등 5명이 국민의당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여서 전 의원의 가세로 도내에서 가장 치열한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전 의원은 2일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총선에 출마는 하지만 무소속은 고려하지 않는다”며 “국민의당의 공식적인 연락을 받으면 입당해 공정한 경선을 치를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에서 공식적으로 연락 받은 것은 없지만 컷오프 이후 국민의당 의원들이 위로하며 함께 하자고 했다. 당에서도 충분히 이야기 됐다고 보여진다”며 “국민의당 김영환 인재영입위원장도 전정희 의원과 함께 할 수 있다는 말씀 있었기 때문에 기다리는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각의 비례대표나 타 지역 차출론에 대해서는 “타 지역 출마는 의미가 없고, 비례대표도 지금으로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현재 지역구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당직자와 현역 시의원 등 30여명과 함께 한 이 자리에서 지역 시도의원의 동반 탈당을 묻는 질문에는 “최근 시도의원, 당직자 모임을 가졌는데 분위기상으로 함께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희망사항이고 개개인의 마음은 잘 모르겠다”고 동반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송호창, 박지원 의원과 국민의당 동반 입당설에 대해서는 “다른 분들과 함께하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없었다”며 “박 의원과는 교감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도 말했다.
전 의원은 “탈당이 이어지고 당의 여론이 험악해졌을 때도 지키고자 했지만 의지와 달리 이런 선택을 하게 돼 안타깝고 아쉽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더민주나 국민의당은 두 개의 몸으로 나뉘어져 있지만 결국에는 하나가 될 것”이라면서 “개인적으로는 단단한 정치인이 되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지금의 익산에는 시민들이 모두 함께 잘사는 익산을 만들기 위해 어떤 정치인이 필요한가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컷오프 이후 국민의당 입당이 유력했던 전 의원이 입당을 공식화하면서 익산 을선거구는 요동치게 됐다.
전 의원의 탈당으로 더민주는 김영희 전 시의원과 김지수 노무현 시민문화재 대표 등 2명의 예비후보만 남게 돼 김빠진 흥행을 예고하고 있지만, 현재 5명의 예비후보에 이어 전 의원까지 합류하게 될 국민의당은 본선보다 치열한 경선이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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