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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갑] 지방의원 보궐 선거·인후 3동 표심 '변수'

시·도의원 정당 나눠져 선거구도 안갯속 / 후보들 낙후탈피 공약 내세워 '표밭갈이'

4·13 20대 총선의 본선 무대 막이 올랐다. 오는 31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선거는 제1야당 ‘공천=당선’이라는 공식이 사라진 가운데 치러지는 만큼 막판까지 각 후보 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전북일보는 도내 10개 선거구의 구도와 변수, 후보들의 정책공약을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전북 정치 1번지 전주갑. 4명 후보가 경쟁하는 이곳은 아직까지 뚜렷하게 선거구도가 형성되지 않고 있는 지역이다.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는 더불어민주당(더민주) 김윤덕 후보와 국민의당 김광수 후보의 과거 행적이 비슷한데다 선거를 뒤흔들만한 특별한 이슈도 없어서다. 두 후보는 전북대를 졸업하고, 운동권과 시민운동, 지방의회 경험을 토대로 중앙정치를 꿈꾸고 있다.

 

이 때문에 이 지역은 야권의 정권교체 가능성과 각 후보들의 정책공약을 놓고 양측의 대결이 치열하고 첨예하다.

 

지역정가에서는 이번 총선부터 전주병에서 전주을로 흡수된 인후3동의 표심이 어느 쪽으로 흐를지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광역의원(1명)은 국민의당이고, 기초의원(3명)은 더민주 소속이어서 바닥 민심을 훑는 이들의 움직임이 선거결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광역·기초의원 재·보궐 선거도 하나의 변수로 꼽히고 있다. 총선과 도의원 선거 출마를 위해 선출직인 지방의원 자리를 중도에 그만둔 것을 유권자들이 어떻게 바라볼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 지역에 출마한 새누리당 전희재, 더민주 김윤덕, 국민의당 김광수, 무소속 유종근 후보는 지역 유권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공약들을 대거 내놓고 표밭을 갈고 있다. 전주에서도 낙후도가 심한 이 지역의 낙후탈피를 위한 구도심 활성화와 한옥마을 등을 활용한 관광자원 개발 등이 주로 눈에 띈다. 먼저 새누리당 전희재 후보는 문화관광과 연계한 전통문화수도를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그는 전주한옥마을의 소득관광화와 후백제산성복원 및 관광벨트화, 국립무형문화유산전당의 활성화, 구도심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재선에 도전하는 더민주 김윤덕 후보는 전주의 위상과 정체성을 상징하는 전라감영 복원과 전주의 맛을 관광상품화해 음식관광 창조타운을 조성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서부내륙권 관광개발 선도사업 전주유치 등을 공약하고 있다. 또 인후3동을 겨냥해 아중호수 수변 생태공원 조성과 인후3동사무소 신설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사회지도층의 모범적 사회공헌 활동 법제화를 우선 공약으로 내세운 국민의당 김광수 후보는 한옥마을 연계 문화예술촌 조성과 역사유적 탐방로 조성을 통한 체험형 관광 네트워크 구축, 구도심 활성화 및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프로젝트 시행, 시·도의원 100% 주민공천제를 통한 상향식 공천을 약속하고 있다.

 

전주경제 활성화를 위한 3대 비전을 제시한 무소속 유종근 후보는 전주권공항 건설계획을 되살리고, 호남고속철도 서전주역사를 신설하겠다는 포부다. 또한 한옥마을과 연계해 전주시 일원에 전주의 역사인 백제, 조선시대 테마파크를 유치해 관광활성화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전주갑은 뚜렷한 선거구도가 형성되지 않아 후보들도 각을 세우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아무래도 인근지역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겠느냐. 선거과정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총선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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