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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병] '지킨 자' 대 '돌아온 자'…전국서도 주목

김성진 - 문화·관광·지역산업 기반 탄탄하게 / 김성주 - 500조 금융도시·탄소산업도시 조성 / 정동영 - 전주·완주 통합 추진, 물류센터 건립

▲ 사진=안봉주 기자

전주병은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더민주), 국민의당의 3명 후보가 골인지점을 향해 뛰고 있다. 애초 이 지역은 ‘특별할 것이 없는(?)’전북 10개 선거구 중 하나였다. 하지만 정동영 전 의원의 출마로 현재는 전북을 넘어 전국적으로 가장 핫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특히 이 지역의 더민주와 국민의당 후보 간 대결 결과에 따라 전북지역 10개 선거구 전체의 성적표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만큼 중앙과 지역 정가는 물론 유권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런 가운데 지역 정가에서는 전주병을 ‘지킨 사람’(더민주 김성주)과 ‘되돌아온 사람’(국민의당 정동영)의 대결구도에서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에 주목하고 있다.

 

일단 선거 초반 분위기는 지역을 지킨 사람이 되돌아온 사람을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관측된다. 각 당의 후보 확정 이후 진행된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들이 이를 뒷받침 한다. 그러나 현재의 분위기가 끝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단하기도 어렵다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국민의당 정동영 후보가 고등학교와 대학교 후배이자, 자신의 정치활동을 도왔던 옛 동지인 더민주 김성주 후보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비판여론과 함께 정 후보에 대한 동정여론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 지역은 투표율이 두 후보의 운명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투표율이 높으면 20~30대 젊은 층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김성주 후보가, 낮으면 50세 이상 중장년층에게서 높은 지지를 얻는 것으로 보이는 정동영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정치권은 분석하고 있다.

 

이처럼 김성주·정동영 후보 간에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치열한 승부전이 벌어지면서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관심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상황이다. 하지만 새누리당 김성진 후보는 자신이 준비한 공약과 비전을 앞세워 차분히 표밭을 다져가고 있다.

 

새누리당 김성진 후보는 문화와 관광, 지역산업의 기반구조를 견고히 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내고, 지역 산업 전반의 지속적 성장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전문 인력 양성에 공약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위해 김 후보는 △바이오산업 육성 기반 조성을 위한 전북대 약대 유치와 △역세권 다기능 문화 허브 조성 △전주천, 소양천, 만경강 생태수변관광벨트 조성 △국제규모의 농구장 건설 △청년희망아카데미 유치 등 5개 핵심공약을 내걸고 있다.

 

더민주 김성주 후보는 불평등 해소와 양극화 완화, 호남의 전북이 아닌, 대한민국 속의 전북을 만들기 위한 공약을 준비했다. 우선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이전의 주역답게 전주를 500조 금융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또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전주를 탄소 산업 도시로 조성하는 한편 전주병 지역을 5개 권역으로 분류해 종합사회복지관 건립, 전통시장 특별배송서비스 센터 설치, 대학로 청년문화 창작소,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 도입, 혁신도시 도서관 건립 등 맞춤형 공약을 내걸었다.

 

국민의당 정동영 후보는 완산구의 한옥마을에서 시작된 관광도시 전주의 성공 가능성을 덕진까지 확산시키겠다는 각오다. 2018년 전라도 개도 천년을 기념해 종합경기장에 전라밀레니엄파크를 조성해 관광 전주의 상징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주완주 통합을 추진하는 한편 전주 동북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물류센터와 종합 스포츠타운을 건설하고, 청년들에게는 창업과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의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송천동 농산물도매시장에 청년파크를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총선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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