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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성 장애인 1인당 年 진료비 전북 최고

지난해 197만6000원…제주보다 8배 / 장애 등급 인정 607명, 해마다 증가세

전북지역 자폐성 장애인 환자가 부담하는 1인당 연간 진료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 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폐증 진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전북지역 자폐성 장애인 수는 총 188명으로 나타났다.

 

자폐성 장애인 중 진료를 받은 도내 환자 수는 2011년 98명, 2012년 132명, 2013년 152명, 2014년 164명 등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인 의원은 “지난해 자폐성 장애인 1인당 연간 진료비는 전북이 197만6000원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전북에 이어 울산(196만4000원)과 경북(192만2000원), 충북(159만8526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북지역 자폐성 장애인 1인당 연간 진료비는 제주(24만7921원)와 비교해서는 무려 8배 가량 높은 것이다.

 

전북도 등에 따르면 등급 인정을 받은 도내 자폐성 장애인은 2011년 476명, 2012년 509명, 2013년 542명, 2014년 573명, 2015년 607명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시·도별로는(지난 2014년 기준) 경기도가 4868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4466명)과 부산(1329명), 경남(1185명)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세종(44명)과 울산(425명)은 자폐성 장애인의 수가 비교적 적었다.

 

도내 자폐성 장애인 환자의 1인당 연간 진료비가 높은 것은 다른 지역보다 진료 등을 더 많이 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도민 1인당 소득 규모가 다른 시도에 비해 낮은 전북의 현실을 고려할 때 자폐성 장애인 환자를 둔 가족들의 경제적 고통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전북도 노인장애인복지과 관계자는 “자폐성 장애인 환자의 지난해 1인당 의료기관 입·내원 일수가 전북지역은 33.3일을 기록, 전국 평균 12.6일에 비해 치료를 받는 일수가 유독 많은 이면이 있다”고 말했다.

 

(사)한국자폐인사랑협회 전북지부 박정임 간사는 “도내 환자들의 입·내원 일수가 많은 이유는 보호자들이 진료를 더 지속적으로 하다 보면 치유가 될 것이라는 희망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남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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