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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외지업체 민간 임대아파트 임대료 폭리

공공 보증금 3000만원대 보다 3배 이상 받아

광주 등 일부 외지 건설업체가 지은 민간 임대아파트의 임대료가 공공 임대아파트 등에 비해 지나치게 높고 각종 하자문제 등으로 입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보증금이 부족해 월세로 보증금을 대체하는 보증금 월 임대료 전환이율도 연 10% 이상이나 돼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아 건립되는 임대 아파트의 애초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실제 한국 감정원이 집계한 전북지역 월세부담의 산술적 기준이 되는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과 다세대 주택의 전환율이 전국 최상위권으로 전북지역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비용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저렴한 수준의 임대 아파트 공급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이익 창출이 최우선인 민간 건설업체들은 이를 외면하고 있다.

 

공공 임대아파트의 경우 보증금이 보통 3000만원대인데 반해, 도내에 건립한 외지 건설업체의 임대 아파트의 경우 보증금이 1억원을 육박하고 있다.

 

실제 LH 전북본부가 임대 공급한 전주 인후 휴먼시아 아파트 중 전용면적 59㎡의 경우를 보면, 보증금 3242만원에 월 17만원에 임대료가 책정됐다.

 

하지만, 외지 건설업체가 공급한 비슷한 전용면적의 전주 하가지구 영무 임대 아파트는 지난 2009년 공급당시 임대 보증금이 8990만원, 목돈이 없어 반전세 임대조건으로 입주할 경우에는 보증금 5600~5800만원에 월 임대료로 40만원을 내야 해 보증금 임대료간 전환이율이 저금리 시대에 맞지 않게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다.

 

이밖에도 입주당시부터 물이 새거나 곰팡이가 끼는 등 각종 하자와 임대료 인상 문제로 입주민들과 건설업체간 첨예한 갈등도 빚고 있다. 전주지역 일부 공인중개사들은 “초저금리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민간 건설업체들이 연 10% 이상의 지나치게 높은 이율로 임대료를 책정하고 있다”면서 “광주 등 외지엄체들이 도내 주택시장을 잠식하면서 서민들의 주거안정보다는 이익 창출에만 치중하고 있어 돈 없는 서민들을 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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