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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기후 변화 재난 재해 대비해야

전북 60년새 평균 4도 상승 전망 / 건강 등 취약 분야 세부 대책 필요

전북지역 연평균 기온이 2010년 12.6℃에서 오는 2070년 16.5℃까지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최고 기온과 최저 기온의 평균 값 편차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폭염과 폭우 등 기온 변화에 따른 각종 재해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지역별로 적극적인 온실가스 저감 정책, 기후변화 적응 대책을 수립·시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전북도, 녹색성장위원회, 전북기후환경네트워크는 13일 전북도청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전북 기후변화 대응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제시된 기상청의 미래 기후변화 예측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 연평균 기온은 2010년 12.6℃에서 2070년 16.5℃까지 오르는 등 60년 사이에 무려 3.9℃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익산시를 표본으로 한 전북지역 최고 기온과 최저 기온의 평균 값 편차도 연도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기온 편차는 2010년 10.5℃에서 2011·2012년 10.8℃, 2013년 11.2℃, 2014년 11.4℃, 2015년 11.3℃로 조사됐다.

 

이 같은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에 상당수 도민이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령자, 영유아, 장애인 등의 잠재적 재해에 취약한 인구 비중은 도내 전체 인구의 38.3%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잠재적 재해 취약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임실군(51.6%)이고 진안군 및 순창군(50.7%), 장수군(49.7%), 무주군(49.1%)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자료를 토대로 박비오 전북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낮과 밤의 기온차 변동폭이 커진다는 것은 기후 변화로 도민이 체감하는 온도도 더 높아진다는 의미”라며 “건강과 재난·재해, 농업, 산림, 해양·수산, 물 관리, 생태계 등 7개 분야의 취약 현황을 파악한 뒤 기후 변화에 대비한 적응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특히 주민이 느끼는 기후 변화 체감도는 지역마다 다르므로 광역자치단체보다 기초자치단체 중심으로 세부적인 대책을 수립·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분야별 취약성 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건강(폭염)은 2000년 정읍시, 2020년 전주시 완산구, 2040년 정읍시가 취약 지역으로 조사됐다. 해양·수산(수온 변화)은 2000년 고창군, 2020년 부안군, 2040년 고창군으로 분석됐다.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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