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무대 위상 강화 노력 / 나눔·사회적 역할 실천도
대한민국은 세계신용협동조합중 자산 규모를 기준으로 할때 세계 4위를 달릴만큼 위상이 높은데 전북 출신 문철상 회장(65)이 조타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다.
문 회장은 세계신협협의회에서 아시아인으로는 유일하게 이사를 맡고 있고, 아시아신협연합회에서는 제1부회장을 맡아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 신협의 위상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세계신협협의회 이사에 당선된지 꼭 1년을 맞아 문철상 회장으로부터 전북과 국내 신협의 주요 현황과 과제 등에 대해 들어봤다.
-오는 9월 인천에서 아시아신협연합회 포럼이 열릴 예정인데 준비상황은 어떻습니까.
“아시아신협포럼(Asian Credit Union Forum)은 여성,유소년 워크숍, 포럼, 이사회, 회원국 연차총회 등을 하나로 묶어 매년 9월 개최하는 아시아신협연합회(이하 ACCU) 차원의 연례행사입니다.
아시아 지역 및 세계 선진 신협의 우수한 경영사례를 발표하고 소개하는 국제적인 신협포럼이라는 의미가 있는데 습니다.
아시아신협연합회(ACCU)는 1971년 한국, 홍콩, 필리핀, 대만, 일본 등 9개 회원국이 모여 아시아지역 신협운동의 발전과 설립지원 및 정보교류 등을 목적으로 조직한 연합회로 태국 방콕에 본부를 두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행사인만큼 차질없이 우리나라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도록 차분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 신협은 세계 4위, 아시아 1위의 조직으로 성장한만큼 우리가 국제무대에서도 제역할을 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서민 금융기관인 한국신협은 올해로 창립 56주년을 맞아 자산 67조원 시대를 열었는데 향후 비전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새로운 100년을 위한 비전으로 ‘협동조합의 참다운 모델, 상호금융의 진정한 리더’를 선포하고, 2020년까지 상호금융권 고객만족도 1위, 자산 100조원, 조합원 1000만명 이라는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이를위해 가치추구, 감동지향, 건전경영, 상생발전을 4대 핵심가치를 추구하고, 경쟁력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각오입니다.”
-극심한 경기침체, 서민금융 위축이라는 악조건속에서도 신협은 그동안 꾸준히 성장해 왔습니다.
“맞습니다. 지난해말 기준, 전국 신협의 총자산은 전년비 8.8% 증가한 65조 8000억원을 달성했고, 당기 순이익 또한 24% 증가한 2350억원에 달하면서 14년 연속 흑자라는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중앙회 또한 비회원 대출 2조원 돌파, 공제자산 4조7000억원 달성및 2079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실현했습니다.”
-지역과의 상생발전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은 어떻게 추진하고 있습니까.
“제가 중앙회장에 취임하면서 맨 먼저 주창한 것이 바로 ‘ 정체성 강화를 통한 신협의 르네상스’였습니다. 한마디로 서민의 경제동반자로서의 신협의 정체성 회복과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것이죠.
서민대출 확대, 전자금융서비스 및 청년조합원 확대, 협동조합 간 협동 확대 건전성 제고 및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 신협의 나눔과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함으로써 조합원과 국민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강소금융협동조합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창립 56주년을 맞아 릴레이 생명나눔 헌혈 봉사를 전개하고 있는데 이달에도 전국 각지에서 사랑나눔 헌혈봉사를 실시한 바 있습니다.
전국 신협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 캠페인을 통해 백혈병과 소아암 환우들에게 희망을 주고, 신협이 추구하는 나눔의 가치가 확산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지난해 전국 신협은 복지사업 및 사회공헌활동에 총 462억 4000만원을 지원했고, 대한민국 최초의 기부협동조합인 신협사회공헌재단이 본격 출범함으로써 의료봉사·자선·자활사업 등 체계화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도내에서 신협이 활성화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기 위해 천주교회 성직자들이 전개한 것이 신협운동입니다.
전북지역의 신협운동은 경제적·사회적 약자들의 빈곤과 비인간화로부터의 해방을 추구하는 운동으로 가톨릭 신부들에 의해 이리, 장수, 임실, 고창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됐습니다.
1966년 1월 28일 전북지역 최초의 신협인 이리성심신협이 창립된 이래 1968년 말까지 이리지역 1개 신협, 군산지역 1개 신협, 익산지역 2개 신협, 전주지역 4개 신협, 완주지역 2개 신협, 임실지역 2개 신협, 장수지역 10개 신협, 무주지역 1개 신협, 고창지역 3개 신협 등 총 26개 신협이 조직됐습니다.
1972년 신협법 제정을 계기로 1972년 말 41개 조합을 재무부로부터 인가 받았으며, 이듬해 1973년 10개 조합을 추가로 인가받았습니다.
1979년 10월, 신협연합회 전라북도지부 사무소 설립등기를 했고, 1980년 1월 신협연합회 전라북도지부 사무소 현판식 및 지부 창립총회를 개최했습니다. 지난달말 현재 도내에는 조합 72개, 조합원 42만3000명, 총자산 4조 5,600억원으로 성장했습니다. 앞으로도 전북을 포함한 전국 신협이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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