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을 상대로 건강보조식품을 판매하는 ‘떴다방’ 업체와의 유착 의혹으로 경찰조사를 받아오던 전북인삼농협 조합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10시 45분께 진안군 진안읍 단양리의 한 주택에서 이 조합 조합장 A 씨(57)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신고했다.
A 씨는 최근 떴다방 조직에 전북인삼농협 2층 사무실을 임대해주고 농협 상호를 사용하도록 묵인하는 한편, 떴다방 조직원을 농협 계약직으로 채용하는 등 업체와 유착을 통해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다.
떴다방 사건으로 농협중앙회로부터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은 A씨는 사흘 뒤 조합장 직에 복귀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대의원과 조합원들이 A 씨에 대한 업무복귀 반대 집회를 준비하고 있었고, ‘조합장 해임안’을 처리하기 위한 임시총회가 예정돼 있는 등 지속된 경찰수사와 더불어 조합원들의 반발에 심리적 압박을 느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숨진 A 씨의 유서가 발견된 점에서 자살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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