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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사건으로 얼룩진 추석 '씁쓸'

연휴기간 5대 범죄 105건, 작년보다 35% 증가

올 추석 연휴 기간 전북지역에서는 예년보다 교통사고는 감소했지만 5대 범죄가 증가하고 자살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는 등 사건으로 얼룩졌다.

 

18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올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14일부터 5일간 105건의 5대 범죄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에 발생한 5대 범죄(78건)에 비해 27건(34.6%) 증가한 수치다.

 

범죄 유형별로는 폭력이 66건으로 가장 많았고, 절도 31건, 강간 등 성폭력 6건, 살인 2건 등이다.

 

특히 살인과 폭력사건이 전년(살인 0건, 폭력 43건)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16일 오후 9시 10분께 정읍시 이평면 장동리의 한 마을 모정에서 추석을 맞아 고향에 내려온 조모 씨(62)가 후배 A 씨(54)의 옆구리를 흉기로 찔렀다. 조 씨는 A씨가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조 씨에 대해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추석 연휴 첫 날인 지난 14일 오전 4시 30분께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강모 씨(74)가 매제 이모 씨(75)와 술을 마시다 말다툼 끝에 이 씨를 흉기로 살해해 살인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이밖에 지난 17일 자정께 남원시 주천면의 한 유스호스텔에서는 숙식과 봉사활동을 하며 가족없이 홀로 지내던 B 씨(68)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추석 연휴 기간 도내에서는 3건의 자살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는 예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5일 동안 도내에서는 9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50명이 다쳤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 교통사고 108건(3명 사망, 182명 부상)에 비해 13% 감소한 수치다.

 

한편 119 신고도 작년 대비 800여 건이 증가했으며 특히 연휴기간 벌집 제거 요청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 당직 병·의원 및 약국 1700여 곳을 도민들에게 안내하는 등 총 3841건(의료안내 3516건, 응급처치 242건, 질병 상담 83건)의 민원을 안내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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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석 1000k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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