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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대리점 소장, 택배기사에 '갑질' 논란

기사들 "계약해지·구역조정 들며 수수료 인하 요구" / 소장 "영업목표 달성 위한 것…실제 조정한 것 없다"

▲ 소장과 택배기사들의 단체 채팅방. 사진=택배기사 제공

CJ대한통운의 전주시내 한 대리점 택배 기사들이 소장의 ‘갑질’에 반발해 집단 사직하고 이를 폭로하고 나섰다.

 

해당 대리점 택배 기사 6명은 20일 전북지방경찰청 기자실을 방문해 “1년 전 대리점을 인수한 A소장이 수시로 계약해지와 구역조정 등을 들먹이며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는 등 갑질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택배 기사들은 대리점과 계약을 맺고 일하고 있었는데 계약기간이 끝나면 연장해야 하고 이 대리점에서 나가더라도 다른 CJ대한통운 대리점과 계약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해 참고 일했지만 지난달 A소장이 기사들에게 단체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면서 사달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A소장은 이 메시지를 통해 운영 방침 등의 내용을 보낸 뒤 ‘답장 안 주신분은 계약 해지하겠습니다’라고 통보한 후, 며칠 뒤 답장을 하지 않은 기사에게 실제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기 때문이다.

 

이후로도 소장의 갑질은 계속됐다는 것이 기사들의 주장이다.

 

한 택배 기사가 이달 초 사무직 여직원에게 “고객과의 마찰로 일이 힘들어 이 일을 계속해야 하나 고민”이라고 고충을 털어놓자 이를 들은 소장이 기사를 불러 “일이 힘들면 계약 해지하자”고 말한 뒤 다음날 실제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는 것.

 

이에 대해 A소장은 “계약 해지에 대해서는 과하게 의사 표현을 한 것을 인정한다. 충분히 대화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인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수수료 얘기도 영업목표 달성을 위한 것일 뿐 실제 조정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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