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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5인, 막판 지지율 제고 카드는

 

제19대 대통령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5당의 주요 대선 후보들이 일제히 막판 전략에 들어갔다. 여론 조사 공표 직전까지 나타난 판세는 ‘1강-2중-2약’구도다. 5당 후보들은 자신의 상황에 따라 복안을 가지고 ‘4일 전쟁’에 돌입했다.

 

지지율 1위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변수를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문 후보 최대 적은 ‘돌발 네거티브’와 ‘가짜뉴스’다.

 

문 후보 측은 지난 2일 ‘세월호 인양문제를 두고 해양수산부와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는 SBS보도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고 사과방송을 약속 받았다.

 

다른 전략은 정의당으로 기울어진 진보 진영 표심을 돌리려는 노력이다. 이 때문에 민주당 압승론과 사표방지심리를 계속 부각시키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문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로 결집되는 좌우 표심을 분산시키는 전략을 세웠다. 국민의당은 최근 바른정당 집단탈당 사태가 무능한 기득권 양당체제로 회귀할 수 있음을 부각하고 있다. 또 홍 후보의 자질문제를 계속 언급할 계획이다. 개혁적이고 중도적인 후보는 안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문 후보의 지지율이 진보층의 과대표집과 적극적인 여론조사 응답으로 과대포장됐다는 점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특히 국민의당은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무당층이 상당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소위 ‘샤이 안철수’세력으로 투표할 때 안 후보로 결집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숨은 보수 우파의 결집을 이끌어내 투표일에 승리하는 게 목표다. 안 후보를 앞지르는 ‘실버크로스’를 확정한 뒤, 여세를 몰아 문 후보까지 제치는 ‘골든크로스’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안 후보를 앞서는 결과도 나왔다. 당내에서도 “홍준표 대 문재인의 각축전이 벌어질 것”이라며 긍정적인 관측이 나온다.

 

홍 후보는 “친북좌파 정권만은 안 된다는 국민들의 위기의식이 보수·우파들을 결집시키고 있다”며 “남은 기간을 활용해 골든크로스를 이루고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선거기간 동안 ‘보수의 텃밭’에 집중적으로 찾아가는 유세형태를 보이고 있다. 보수의 적자는 자신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20대~40대 유권자를 적극적으로 공략해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유 후보는 최근 바른정당 일부 의원이 탈당하는 악재를 만났지만 이것이 오히려 유 후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응원을 확대시키는 ‘전화위복’의 기회를 맞았다. 이혜훈 종합상황실장은 탈당에 따른 국민들의 공분이 표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유 후보 캠프에서는 유 후보에게 우호적인 그룹 중심으로 스킨십 행보를 보인다. 유 후보 캠프는 서울지역 대학가의 학생들과 판교지역 직장인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두 자릿수 지지율을 목표로 삼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10%대 지지율을 유지해 진보정당 역사상 대선 최고득표율을 노리는 것이다.

 

정의당은 이를 위해 청년·여성·노동자층을 대상으로 하는 유세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현수막도 ‘언제나 당신편 끝까지 심상정’이라는 구호를 적은 것으로 교체했다. 포용력을 강조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민주당이 압승을 위해 강조하는 사표방지나 정권교체 위기론에 대해 SNS나 후보의 연설을 통해 불식시킬 계획이다.

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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