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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통장 개설해 전국 유통한 조폭 적발

전북경찰, 1명 구속 13명 입건

▲ 22일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경찰 관계자가 유령 법인을 설립해 만든 통장을 유통한 조직폭력배에게서 압수한 통장과 서류를 정리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유령회사 설립 후 대포 통장을 개설해 전국에 유통한 전주시내 조직폭력배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2일 ‘대포 통장’을 개설해 유통한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전주시내 조직폭력배 A씨(32)를 구속하고 B씨(31) 등 13명을 입건했다.

 

입건된 조직폭력배 13명은 지난해 11월 전주시 효자동 장례식장에서 발생한 집단 난투극 사건으로 이미 구속된 상태며, 앞으로 검찰에서 추가 기소돼 재판 과정에서 형량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또 이들의 범행을 도운 C씨(27) 등 26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조직폭력배들은 2015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유령 법인을 설립해 법인명의 통장 200여 개를 만든 뒤 1개당 200만 원을 받고 판매해 4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C씨 등 경제난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접근해 수고비 명목으로 20~30만 원을 챙겨주며 허위 법인을 설립하게 하고 여러 개의 통장을 개설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만들어진 대포 통장은 보이스피싱 조직 등에 팔아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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