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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소규모 농가 중심 확산…역학조사 난항

유통경로 파악 어려워 / 완주·익산 등 4곳 추가 양성반응

전북지역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소규모 농가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검역당국의 역학조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AI 발생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간이키트 검사와 정밀검사 결과 완주와 익산(2건), 군산 등 4개 농가에서 추가로 AI 양성 반응이 나왔다. 양성으로 나온 완주 농가는 12마리(토종닭), 익산 100마리(오리)와 10마리(토종닭), 군산 10마리(토종닭)를 사육하는 등 이들 농가는 자가소비나 전통시장에서 소비자와 직거래하는 소규모 농가들로 조사됐다.

 

문제는 이번 AI 발생 농가 모두가 예찰이나 방역활동 중 드러난 게 아닌 농가의 직접 신고로 시작됐다는 점이다. 소규모 농가들이 전통시장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닭과 오리를 판매했기 때문에 명확한 유통경로 파악이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 이날 AI가 추가로 발생한 소규모 농가들은 완주 삼례시장과 익산 북부시장, 군산 대야시장 등 3곳에서 자가소비나 사육을 목적으로 가금류를 사왔다. 역학조사 결과 전통시장에서 이들에게 가금류를 판매한 유통업자는 익산시 오산면 장신리 155번 농가 김모씨로 나타났으며, 김씨 농장 역시 AI 양성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아직 김씨로부터 가금류를 매입했지만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지지 않은 농가들이 더 많다는 점에서 AI 추가 확산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도는 현재 100수 미만 소규모 가금농가의 방역실태를 점검하는 동시에 전통시장 및 가든형식당에서 산닭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소규모 농가들이 구입해 판매한 가금류 이동상황을 파악하기 쉽지 않은 상황으로 농가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한다”며 “일부에서 토착화 의심도 제기하고 있지만 AI가 연중 내내 상시적으로 발생하지 않은 점을 볼 때 토착화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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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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