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디지털 통화 개념과 전망 ③ 비트코인 투자하기] 가격변동 높고 투기성 강해 안전성 확보해야

다른 디지털통화에 분산 투자도 바람직 / 투자기준 설정 중요

▲ 장용일 KB국민카드 전주지점장

비트코인 시세는 2013년 키프로스 구제금융 신청 사태와 비트코인에 대한 자산가치를 인정하는 미 연준(FE D) 버냉키 의장의 긍정적 발언으로 급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주요 거래소의 해킹 발생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일시적으로 200달러 수준까지 급락하였고, 이후 다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거래소 개소(2013년) 이후 상승세를 견지하고 있으며, 최근 300만원을 훌쩍 넘어 5월중 3주만에 200% 이상 상승하는 등 고공행진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사실, 주식시장에 비해 역사가 짧아서 체계적인 분석 툴이나 기법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투자가 높은 가격변동성과 투기성이 강한 점을 고려해 투자의 기본원칙에 충실해야 한다.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두고, 자신 만의 투자기준을 설정해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

 

비트코인 외에 다른 디지털통화에 분산 투자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최근엔 이더리움의 성장세가 더 크다는 사실을 기억하시라. 막연히 장밋 빛 전망에 눈 먼 투자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위험성을 항상 각인하고 내 지갑이 안전한지 스스로 챙기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어쩌면, 비트코인 투자는 당분간 투기 거래자 혹은 모험가(Risk-taker)에 딱 맞는 것인지도 모른다.

 

최근 들어 유럽과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달러화 약세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로 비트코인 가격이 급상승하였다. 최근의 급등세는 중국, 한국, 일본의 수요증가가 한 몫 했다.

 

시장분석가들은 정치, 경제, 금융 혼란기가 지속되면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풍부한 유동성과 재화의 희소성으로 3년내 5배 이상의 성장을 점치기도 한다.

 

초기 시장진입자에게 비트코인은 금광의 노다지(No-touch)이자 블루오션이었다. 우리는 종종 단돈 몇 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구매해 갑부가 되었다는 뉴스를 접한다. 하지만 우리는 비트코인이 극히 실험적이고 위험성이 매우 크다는 점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

 

바야흐로 비트코인 시장이 열풍을 넘어 광풍의 시대를 달리고 있다.

 

향후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어 초연결(hyperconnectivity), 초지능(superintelligence) 사회가 된다면, 비트코인은 진정한 화폐로서 진가를 발휘할 수도 있다. 어느 시점에 ‘돈을 시간으로 대체’하여 시간이 모든 지급수단으로 사용되는 영화 같은 미래가 도래할 수 있는 것이다.

 

커피 1잔을 4분, 버스요금을 2시간으로 지불하는 ‘시간이 진짜 돈’인 세상을 묘사한 ‘영화 인타임(2011)’ 속 주인공들의 카운트바디시계 대신 우리 팔뚝에도 비트코인 잔고가 새겨질 날이 올 수 있지 않을까. 〈끝〉

관련기사 [디지털 통화 개념과 전망 ② 비트코인 가치 창출 방법] 투자자들, 비트코인 직접 채굴 수익창출 가능 [디지털 통화 개념과 전망 ① 디지털통화·비트코인 특성] 온라인상 가상화폐…미래 대안적 자산으로 주목
강현규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오피니언피지컬AI와 에너지 대전환과 협업이 우리의 미래다

경제일반[주간증시전망] 기존 주도주 비중 확대나 소외 업종 저가 매수가 바람직

군산한국건설기계연구원, 미래 건설기계 혁신·신산업 육성 앞장

오피니언[사설]미래 핵심 에너지기술 ‘인공태양’ 철저한 준비를

오피니언[사설] 위기의 농촌학교 활력 찾기, ‘자율중’ 주목